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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영건들 ‘제2의 최지민 꿈’ 영근다

by 광주일보 2024.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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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호주·미국에 신예 파견…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훈련
투수 황동하·유승철·내야수 박민 등 “수준높은 리그서 좋은 경험”

유승철, 박민, 황동하.

KIA 타이거즈 영건들이 ‘제2의 최지민’을 꿈꾸며 호주로 떠났다.

KIA는 1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에 캠프를 꾸리고 2024시즌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21일까지 캔버라에서 기본을 다지는 선수들은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6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등 실전 경험까지 더하고 3월 6일 귀국한다.

휴식기에도 휴식 없이 달렸던 신예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번 캠프의 관심사 중 하나다.

KIA는 지난 겨울 호주리그에 선수들을 파견해, 캔버라 캘버리 소속으로 실전을 소화하게 했다. 미국 시애틀에 있는 드라이브라인에도 마운드 영건들을 파견해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훈련의 기틀을 다졌다.

과감한 투자를 한 KIA는 ‘제2의 최지민’의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최지민은 아쉬운 프로 데뷔 시즌을 보낸 뒤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호주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수준 높은 타자들을 상대한 최지민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최지민은 2023시즌 팀은 물론 국가대표 필승조로 발돋움하면서 프로 3년 차에 억대 연봉자 대열에도 합류했다.

바쁜 비시즌을 보냈던 선수들은 입을 모아 “좋은 경험이었다”며 2024시즌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투수 김기훈·유승철과 내야수 박민은 익숙한 캔버라에서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좌완 김기훈은 “최대한 내가 생각했던 운동을 하려고 했다. 좋은 경험이 됐다”며 호주 캠프에서 준비한 것들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우완 유승철도 “너무 좋았다 할 수 있는 것 다하고 왔다”며 호주리그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투구수, 등판 간격 등 관리 잘해주셔서 건강하게 잘할 수 있었다. 마지막에 점수를 주기는 했지만 결과도 좋았고, 내 약점이 뭔지 아니까 변화구 많이 던지려고 노력했다. 내 공에 대한 자신감이 확실히 생겨서 왔다”며 “이것을 어떻게 시즌 때까지 가져가는지가 중요하다. 페이스를 이어가는 게 목표다”고 언급했다.

내야수 박민도 수준 높은 리그에서 자신감을 얻었고, 숙제도 확인했다.

박민은 “호주리그 수준이 높다. 개인적으로 좋을 때도 있고 고전도 했다. 생활이 다르고 비행기로 원정이동을 하면서 체력 관리가 안 됐다”며 “수비는 잘됐는데, 타석에서 빠른 계열의 변화구인 투심, 커터 이런 것에 적응이 어려웠다. 150㎞이상의 빠른 직구 타이밍은 괜찮았다”고 말해다.

또 “좋은 경험이었다. 비시즌에 운동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타협할 수 있는데 경기를 하면서 좋은 기회를 얻었다. 수비가 내 강점이다. 캠프에서 강점을 많이 살리고, 점점 좋아지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와 함께 드라이브 라인에 다녀온 우완 황동하도 이곳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스피드를 더하겠다는 각오다.

황동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내가 구속이 잘 나왔던 이유와 더 나올 수 있는데 막고 있던 부분을 확실하게 알았다”며 “다른 부분은 평균이었는데 팔 스피드가 빨라서 스피드가 잘 나왔다. 그런데 몸의 스피드가 느리고, 전진하는 힘이 약해서 팔 스피드가 빨라도 스피드가 더 나올 수 있었는데 안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리를 들고 나서 던지기 직전까지 스피드가 느려서 마운드 경사진 곳에서 운동을 많이 했다”며 “긴장도 많이 된다. 설렘 반 긴장 반인다. 딱히 목표를 정해놓은 것은 없다. 그냥 열심히 따라갈 수 있는 곳까지 따라가서 부딪힐 것이다. 특별한 계획 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할 생각이다”고 첫 스프링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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