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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북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미래는 TV의 미래다”

by 광주일보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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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트렌드 2024 유건식 외 지음

바야흐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기존에 지상파TV, 케이블TV, 위성TV로 구분하던 TV시청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지상파나 케이블TV 시청 시간이 줄고 대신 스트리밍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통합 정보분석 기업인 닐슨의 시청점유율 조사(2023년 8월)에 따르면 스트리밍 1일 스마트TV 38.2%, 케이블TV 30.2%, 지상파 20.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연출 황동혁)의 경우 전 세계에서 1억4200만 명이 OTT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했다. 2019년 등장한 OTT가 4년여 만에 전통적인 국내외 미디어 시장을 온통 뒤흔들고 있다. ‘OTT 저널리즘’까지 등장했다. 미래에 글로벌 OTT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OTT트렌드 2024’는 급변하는 OTT 시장의 현황과 전망, 대책을 보여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유건식 KBS 전 공영미디어연구소장과 한정훈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전문 뉴스 미디어(랩)&스튜디오 다이렉트미디어랩 대표,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이 함께 저술했다. 1년 전에 저자들은 ‘영상 콘텐츠 시장이 OTT 플랫폼이 주도하는 생태계로 전환된다’고 전망하며 ‘OTT트렌드 2023’을 낸 바 있다.

‘AI 시대를 맞는 OTT의 전략’이라는 부제를 붙인 신간은 ▲2023 OTT 전망리뷰 ▲2023 OTT 10대 이슈 ▲2024 OTT 전망 ▲OTT 현황 ▲국내 OTT 이용행태 등으로 나눠 세밀하게 살핀다. 부록으로 넷플릭스와 티빙, 쿠팡플레이 등 6개 사에서 제작한 ‘국내 OTT 오리지널’을 표로 정리해 수록했다.

 

저자는 ‘2023 OTT 전망 리뷰’에서 “2023년 글로벌 OTT 시장은 예측한대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3년은 전략 수정에 따른 숨고르기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훌루 등 주요 메이저 OTT들은 2024년을 수익달성의 원년으로 선언했다”고 밝힌다.

기자 입장에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플랫폼을 구축하는 미국 지역방송들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방송)를 무료로 보는 스트리밍 TV’(FAST) 채널을 보유하며 OTT의 도전 속에서 생존을 위해 변신하고 있다.

저자들은 2023년 OTT 트렌드를 분석하며 새해 글로벌 OTT 시장을 ‘풍요속 빈곤’과 ‘뭉쳐야 산다’라는 두 문장으로 압축한다. 스마트TV 플랫폼에서 스트리밍 점유울이 40%에 육박하지만 스트리밍 시장의 수익성은 적자 일색이다. 2024년에는 ‘OTT 번들링’(여러 OTT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마케팅 기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기적으로는 하드번들(스트리밍 앱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통합하는 것)이 대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24년은 소프트 번들(스트리밍을 통합하는 대신 2개 이상 구독할 때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에서 하드 번들로 진화하는 첫 번째 해가 될 것이다”고 전망한다.

‘생성AI와 OTT’ 또한 저자들의 주 관심사다. 저자들은 “2024년 인공지능(AI)과 스트리밍이 만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AI를 탑재하게 되면 콘텐츠 검색이 손쉬워지고, 검색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구독자들이 스트리밍에서 벗어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지난해 5월 미국 할리우드 작가와 배우들의 파업 역시 확장되는 OTT, AI와 연관돼 있다.

저자들은 국내 OTT 해외 진출전략을 모색하고 OTT 정책을 진단하며 국내 OTT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한다. “국내 OTT 진흥을 포함해서 OTT 법제화 등 OTT 정책과 관련된 이슈는 2024년에도 많은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OTT에 대한 실효성있는 진흥방안 마련과 더불어 OTT의 미디어적 속성을 합리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형설e Life·2만원>
/송기동 기자 so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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