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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권일기자(정치 라운지)

총선 D-90…여야 공관위 구성·룰 확정 공천작업 속도

by 광주일보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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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정영환 위원장 내외부 인사 10명…친윤 이철규 포함
민주 현역 하위 평가자 페널티 강화, 전략지 청년·여성 우선공천

오는 4·10 총선을 90일 앞두고 여야가 공천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총선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들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하는 등의 주요 공천 규칙을 사실상 확정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 인선 의결=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공관위원 인선을 의결했다.

현역 의원 중에는 친윤(친윤석열) 핵심 인사이자 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 비례대표이자 당 중앙장애인위원장인 이종성 의원이 포함됐다. 장동혁 사무총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부 인사로는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고 직전 총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을 지낸 유일준 변호사가 포함됐다.

윤승주 고려대 의대 교수, 전종학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 회장, 전혜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이사, 황형준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공관위원 10명의 전체 평균 연령은 55.6세로 1970년대생이 절반을 차지한다. 여성은 2명 포함됐다.

또 10명 중 5명이 법조계 경험이 있거나 로스쿨 학위가 있는 법 전문가다. 법률가로만 한정하면 4명이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이철규 의원의 인선 배경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이 공관위원 중 한명으로 포함돼 축적된 자료를 잘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윤 핵심인 이 의원이 포함된 건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렇지 않다. 지금 당을 이끄는 것은 나다. 그리고 공관위원장도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은 공관위원장과 내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 공천 과정에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개입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없다고 봐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역 물갈이 비율, 영남 및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공천 비율 등에 대해선 “그건 아직”이라며 언급을 아꼈다. 이날 인적 구성을 완료한 공관위는 다음 주 첫 회의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총선기획단, 주요 공천 사실상 확정…공관위 절차만 남아=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전략지역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의 주요 공천 규칙에 대한 논의 내용을 발표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인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총 9차례 회의 걸쳐 총선 승리를 위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면서 “총선기획단 활동은 마무리하고 앞으로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와 전략공관위 중심으로 진행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기획단은 후보자의 이해충돌 여부를 검증하게 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한 후보자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는 등 검증기준 강화를 제안했다”며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 페널티 강화도 제안해 공천에 적용된다”고 구체적인 공천룰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의 경우 감산대상은 기존과 같이 20%를 유지하되, 하위 10%의 경우 감산비율을 30%까지 상향하기로 했다. 청년·여성 정치 참여 확대 방안을 마련해 줄 것도 요구했다.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전략 선거구에 청년·여성을 우선 공천하고, 청년·여성 출마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정치신인 가산점 적용 기준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에서 제안한 이 같은 내용은 12일에 열리는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로 이첩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조 사무총장은 이어 “이재명 대표가 퇴원한 만큼 지도부 중심으로 단합해 차질 없이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며 “민주·미래·희망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선포하고 민생 체감형 공약도 발표할 것”이라고도 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거제와 관련, “총선 준비에 가장 중요한 룰이 아직 답보 상태”라며 “국민의힘도 열린 자세로 선거제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 선출제는)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 연동형 비례대표제 모델이 있는데 각자 본연의 가치가 있는 만큼 민주당은 당내 다양한 의견을 모아 입장을 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사무총장은 총선기획단에서 이른바 전직 다선의원 등 ‘올드보이’들의 출마 자제를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 정도의 차원이지 검토하는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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