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패밀리 클래식’
클래식 공연을 접한 적 없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 마련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 난생처음 시리즈 ‘패밀리 클래식’이 바로 그것. 오는 27~28일 오후 2시 ACC어린이극장에서 펼쳐지는 무대는 태어나 처음 문화예술을 접하는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ACC가 선보여 온 기획 공연이다. 작년에는 연극 ‘태양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비롯해 어린이무용 ‘루돌프’ 등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올해는 남성 연주단체 MEG앙상블이 목소리를 들려준다. 2021년 창단한 MEG앙상블은 26명의 남성 연주자로 구성된 클래식 연주단체로 애니메이션, 발레 등 다양한 장르에 클래식을 접목하고 있다.
칼젠킨스의 ‘팔라디오 1악장’을 비롯해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3악장’을 들을 수 있다. 쇼스타코비치 ‘재즈 모음곡 2번 중 왈츠’,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도 울려 퍼질 예정.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비교적 익숙한 작품일 수 있으나 난생처음 시리즈라는 취지와 맞물린 레퍼토리로 보인다.
이어 그리그 곡 ‘홀베이그 모음 1악장’, 홀스트의 ‘성바오로 모음곡 2번 1악장’과 차이코프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중 2악장 왈츠’도 준비돼 있다.
피아니스트 김용진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학사, 베르사유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 박사학위를 받은 김용진은 전국에서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를 진행해 왔다.
ACC 이강현 전당장은 “피아니스트의 해설과 배우들의 연기, 입문자도 익숙한 클래식 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기기 좋은 공연이니, 주말에는 공연장을 찾아 아이들에게 클래식의 즐거움을 선물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석 1만5000원. ACC 누리집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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