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발전기금 50억원 첫 조성
공공기관 연계 지역 균형발전 사업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 등에 활용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가 공동혁신도시 발전을 위한 공식 재원을 마중물 삼아 시·도 상생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4일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50억원이 첫 조성됨에 따라 혁신도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 사업 등 혁신성장 허브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지난해 제정된 혁신도시 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매년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낸 지방세를 재원으로 50억원을 출연한다. 이 기금은 혁신도시 개발에 따른 성과를 다른 지자체에 돌려줌으로써 지역 균형발전과 시도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애초 이 기금은 공동 혁신도시 조성이 마무리된 2006년부터 운용돼야 했지만,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간 기금 규모, 사용처, 위원회 구성 등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면서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2022년 7월 업무협약을 진행했으며, 2023년 조례 제정과 기금관리위원회 구성, 공인제작, 통장개설 등 기금조성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금은 ▲시·도 관할 기초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 ▲혁신도시와 연계해 전남도·광주시 공동 추진 사업 ▲혁신도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산업 육성사업 ▲혁신도시 활성화 지원사업 및 정주여건 개선사업 등에 사용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기금 조성을 계기로 공동혁신도시 성과 확산을 통한 지역 상생발전과 함께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전남도와 현재 해당 기금과는 별도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혁신센터와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복합센터 등 복합문화 기반(인프라) 구축,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대학-이전공공기관 합동채용설명회, 상생협력을 위한 장학사업,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다양한 지역공헌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박승옥 광주시 광역협력담당관은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은 광주와 전남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이뤄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전남도, 나주시와 함께 발전기금이 광주·전남 상생·발전의 또다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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