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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호기자

옛 505보안부대, 5·18역사공원으로 바뀐다

by 광주일보 2020.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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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6일 ‘역사공원 조성공사’ 착공식
5월 단체들 의견 수렴 본관·면회실·위병소 존치

 

5·18역사공원 주출입구에 세워지는 ‘입구문주’조형물의 조감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실질적 지휘본부였던 광주시 서구 쌍촌동 ‘505보안부대 옛터’가 ‘5·18역사공원’으로 바뀐다.

광주시는 오는 16일 ‘5·18역사공원 조성공사’ 착공식을 갖고 505보안부대 부지를 광주시민 품으로 돌리기 위한 첫삽을 뜬다.

광주시가 지난 2016년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통해 505보안부대 원형복원 등 기본 활용 방안을 수립한 이후 4년 만에 구체화 작업에 들어가는 셈이다.

5·18 민주화운동 사적지 제26호인 옛 505보안부대는 당시 무자비하게 이뤄졌던 5·18 진압 작전의 실질적인 지휘본부다. 또 당시 주요 인사들을 끌고가 고문을 자행했던 악명높은 곳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 10월 국방부에서 옛 505보안부대 부지를 무상양여받은 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젊은 세대들을 위한 교육공간·청소년 창의공간 등으로 활용키로 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해왔다.

하지만 5월 단체들이 고문수사와 감금장소였던 505보안부대를 5·18과 관련없는 청소년 역사체험공간으로 꾸미는 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활용 방안이 확정되지 못했다.

광주시는 이후 5월 단체들의 의견을 수렴, 505 보안부대 내 본관·면회실·위병소 등을 원형 그대로 남겨놓고 나머지 공간을 5·18역사공원을 활용키로 최종 확정했다.

 

5·18역사공원이 조성될 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옛 505보안부대 전경. <광주시 제공>

옛 505보안부대(부지면적 3만8459㎡)는 본관·식당 및 이발소·면회실·위병소·내무반·연립관사 등 6개 건물로 이뤄졌다.

광주시는 연립관사를 철거하고 3만 6629㎡ 부지에 38억원(국·시비 각 19억원)을 투입해 5·18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역사공원은 ‘미래세대 꿈의 공원’이라는 컨셉에 맞춰 조성되며 5·18민주화 운동에 대한 키워드가 새겨진 4m 높이의 ‘입구 문주’를 세우고 5·18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새긴다는 의미로 횃불을 형상한 ‘상징열주’도 놓인다. 5·18민주화 운동을 목판화 스타일로 풀어낸 31m짜리(높이 3m) ‘역사의 벽’도 공원 내 만들어진다.

시민들이 직접 그린 5·18작품을 전시하는 ‘참여의 벽’과 5·18 역사를 퍼즐로 풀어볼수 있는 ‘놀이벽’도 제작돼 설치된다.

이외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역사배움터, 야외공연장, 잔디공원 등도 만든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역사공원을 완공,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원형보존 건물에 대해서는 2023년까지 관련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은 “미래세대들이 복원된 당시의 역사를 새겨 오월정신을 계승시키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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