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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점 활성화 TF 신설…지방 10개 매장 활성화 주력
광주점 점포 리뉴얼·브랜드 강화·마케팅 강화 등 나설 듯
롯데백화점 그룹이 지방에 위치한 중소형 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 중인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리브랜딩’을 통해 ‘위기설’을 탈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기관으로 ‘중소형점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는 롯데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100여개의 백화점·아웃렛·쇼핑몰 중 지방 백화점 10개 매장을 활성화하는 사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력이 약화됐거나, 주변에 경쟁점이 있는 지점이 TF의 활성화 사업 대상이 되는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비롯한 대구점, 울산점, 포항점, 대전점, 상인점, 동래점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도시 개발로 입지가 불리해졌거나 콘텐츠 부족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방 중소형점도 ‘롯데’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매장인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이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불황형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방에 지역 밀착형 매장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가 구상하고 있는 중소형점 활성화 대책은 크게 ▲입점 브랜드 차별화 ▲지역 밀착형 특화 매장을 강화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롯데가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대형점에 집중 입점시켰던 SPA 브랜드들을 지역 거점 점포에 유치하고, 상업 공간 외에도 고객 유치를 위한 체험 공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우선 대구점의 경우 내년 초 660㎡(200평)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과 3300㎡(1000평) 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들인다.
또 지역밀착형 쇼핑센터(NSC)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화장품, 식료품 등의 상품군을 강화하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노후화된 인프라 등 쇼핑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대전점은 대리주차(발렛) 라운지를 신설하고, 후문 외벽 및 가로등을 도색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기로 했다. 동래점의 경우 신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고객용 라운지와 화장실, 휴식공간 등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광주점의 경우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 지역 매장과 비슷한, 기존 점포 리뉴얼·브랜드 강화·마케팅 강화 등의 형태로 리브랜딩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롯데백화점의 지방 중소형 백화점 활성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롯데가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에 참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롯데 측은 선을 그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F가 신설된 것은 맞으나, 그 계획에 롯데월드 신설 등의 대규모 공사나 신규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는 민선 8기 들어 복합쇼핑몰 경쟁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불황 속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 ‘롯데마트 월드컵점’마저 임대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철수설’이 흘러나오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리브랜딩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1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달 대표이사 직속 기관으로 ‘중소형점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TF는 롯데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100여개의 백화점·아웃렛·쇼핑몰 중 지방 백화점 10개 매장을 활성화하는 사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경쟁력이 약화됐거나, 주변에 경쟁점이 있는 지점이 TF의 활성화 사업 대상이 되는데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비롯한 대구점, 울산점, 포항점, 대전점, 상인점, 동래점 등이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롯데가 도시 개발로 입지가 불리해졌거나 콘텐츠 부족 등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지방 중소형점도 ‘롯데’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매장인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적절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연이은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불황형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방에 지역 밀착형 매장 조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가 구상하고 있는 중소형점 활성화 대책은 크게 ▲입점 브랜드 차별화 ▲지역 밀착형 특화 매장을 강화라는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그동안 롯데가 명동 본점과 잠실점 등 수도권 대형점에 집중 입점시켰던 SPA 브랜드들을 지역 거점 점포에 유치하고, 상업 공간 외에도 고객 유치를 위한 체험 공간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우선 대구점의 경우 내년 초 660㎡(200평) 규모의 ‘나이키 라이즈’ 매장과 3300㎡(1000평) 규모의 키즈카페 ‘메타시티’를 들인다.
또 지역밀착형 쇼핑센터(NSC)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화장품, 식료품 등의 상품군을 강화하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노후화된 인프라 등 쇼핑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대전점은 대리주차(발렛) 라운지를 신설하고, 후문 외벽 및 가로등을 도색해 노후화된 인프라를 개선하기로 했다. 동래점의 경우 신규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하고, 우수고객용 라운지와 화장실, 휴식공간 등 시설도 개선할 예정이다.
광주점의 경우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 지역 매장과 비슷한, 기존 점포 리뉴얼·브랜드 강화·마케팅 강화 등의 형태로 리브랜딩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롯데백화점의 지방 중소형 백화점 활성화 계획이 발표되면서, 롯데가 지역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복합쇼핑몰’에 참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지만, 롯데 측은 선을 그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관계자는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TF가 신설된 것은 맞으나, 그 계획에 롯데월드 신설 등의 대규모 공사나 신규사업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는 민선 8기 들어 복합쇼핑몰 경쟁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불황 속 높은 매출을 자랑하고 있는 ‘롯데마트 월드컵점’마저 임대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철수설’이 흘러나오는 등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리브랜딩으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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