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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이정효 감독과 2027년까지 동행한다

by 광주일보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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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단 이래 최장기 계약
K리그 3위·아챔 진출 이끌어

광주FC 이정효 감독

이정효 감독이 2027년까지 광주FC의 역사를 이어간다.

광주가 13일 “이정효 감독과의 동행을 2027년까지 하기로 했다”며 계약 소식을 전했다. 2011시즌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광주의 창단 이래 최장기 계약이다.

이정효 감독은 2021년 12월 광주의 7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K리그2에 이어 올 시즌 K리그1에서도 실력을 보여준 이정효 감독은 2027년까지 6시즌을 광주와 함께하게 됐다.

사실 광주와의 인연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교인 아주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2015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지도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고 2016년 광주의 수석코치를 맡아 ‘남기일 사단’에 합류했다.

이후 성남FC,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는 2021년 12월 광주와 사령탑 계약을 맺고, 2022시즌 마침내 지휘봉을 들었다.

‘만나기 싫은 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던 이정효 감독은 부임 첫해 자신의 약속 대로 까다로운 광주를 만들었다. ‘이정효표’ 공격축구로 상대를 몰아붙인 광주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2부 리그 우승을 이뤘다.

그냥 우승이 아니었다. 2022시즌 25승 11무 4패(승점 86)의 전적을 기록한 광주는 K리그2 최다승·최다승점을 갈아치우면서 1년 만에 K리그1 복귀에 성공했다.

감독 첫해 4월·9월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그는 시즌이 끝나고 진행된 K리그 시상식에서는 K리그2 감독상을 받았다. K리그1에서도 이정효 감독은 저력을 발휘했다. 6월 이달의 감독상 주인공이 된 그는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K리그 시상식에서 4인의 감독상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3시즌 시작 전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광주는 최종전에서는 가장 눈길을 끈 팀이 됐다. 광주는 포항스틸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0-0으로 승리는 거두지 못했지만, 전북현대의 최종전 패배로 3위로 2023시즌을 마무리했다.

광주를 창단 후 K리그1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려놓은 이정효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까지 얻어내면서 광주축구 새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결과는 물론 과정에서도 이정효 감독은 박수를 받았다.

팬들을 위한 축구를 강조한 광주는 ‘공격 축구’를 펼치며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올 시즌 59골을 넣은 광주는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현대(76득점), FA컵 우승팀인 2위 포항(64득점)에 이어 팀 득점 3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포지션 상관없는 헌신적인 플레이를 강조하면서 촘촘한 수비도 보여줬다. 광주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단 35골만 허용하면서 전북현대와 최소실점 공동 1위를 장식했다.

이정효 감독이 만든 돌풍은 관중석도 뜨겁게 달궜다. 올 시즌 ‘표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광주의 홈 19경기에 8만6090명이 입장해 평균 관중 4531명을 기록했다.

노동일 대표이사는 “광주가 명문 구단으로 리빌딩하기 위해 감독의 장기계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실현했다”며 “산하 유소년 선수들도 프로팀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음 목표다. 이로써 구단의 철학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뜨거운 시즌을 보낸 광주 선수단은 내년 1월 3일 소집, 태국 치앙마이로 동계 전지 훈련을 떠난다. 3위보다 더 높은 곳을 보는 선수단은 ‘아시아무대’까지 동시에 겨냥하며 새 시즌을 준비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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