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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을기자

“전남 생태계는 미래 기후 살펴볼 수 있는 스케치북”

by 광주일보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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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두바이 COP28서 ‘연안지역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
2028년 ‘COP33’ 유치 후보지 여수 중심 남해안 남중권 소개

김영록 전남지사가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장 내 이클레이관에서 열린 전남도 주관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지난 2012년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해양엑스포를 개최했습니다. 오는 2026년에는 ‘섬’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2028년 COP33을 여수를 비롯,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해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해양엑스포와 섬박람회의 유산을 계승하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전남도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 기간, 국제포럼을 열고 기후위기로 인한 전 지구적 문제 해법을 모색할 COP33 여수 유치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포럼장 안팎에서는 참가국들이 COP33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분석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개발 방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를 적절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남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COP28 기간 중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인 이클레이(ICLEI)관에서 ‘연안지역의 탄소중립 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COP 33 유치 명분부터 왜 지금 유치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당위성, 유치 이후 전략적 접근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2000개가 넘는 전남 섬과 순천만, 람사르 습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연간 21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갯벌 등 전남의 생태계는 탄소 중립을 실현함으로써 변화하는 우리의 미래를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후 변화의 스케치북”이라며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COP 유치 후보지 전남과 여수를 중심으로 하는 남해안 남중권을 소개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바다숲’ 조성, 대한민국 최초 ‘갯벌 식생복원사업’,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의 노력도 설명했다.

전남도는 오는 2028년 열리는 COP33을 계기로 2년 뒤인 2030년에는 탄소 중립 100%의 전 단계로 3500만t 이상의 온실가스 를 감축하는 계획도 밝혔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날 ‘전남 연안지역의 특성과 탄소중립 잠재력’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온실가스 2853만t 감축효과가 있는 30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여기에서 발생한 친환경 전력을 활용, 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하는 계획, 태양광과 풍력 발전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50곳) 조성, 그린수소 에너지섬 계획 등 탄소중립 실현의 실질적인 중심인 바다와 연안을 보존하고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 28을 계기로 기존 탄소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탄소 중립 비전을 실천하겠다는 전남의 의지를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안 국장은 이어 “지구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와 연안이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 중립을 실현할 열쇠”라며 “2028년에 열리는 COP33을 유치해 세계인과 ‘연안생태계 중심의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펼치고 싶다”고 유치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김찬우 전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의 ‘탄소중립을 향한 전남도’ 주제 발표 외에 이클레이 박연희 소장을 좌장으로 권봉오 군산대 교수, 해외 지방정부 단체장 등이 참여했던 ‘연안지역의 탄소중립을 위한 전략’ 등에 관한 토론도 펼쳐졌다.

/두바이=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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