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북에 이기면 3위 확보
ACLE 플레이오프 진출
전남, 부천과 최종전 승리 땐
‘승격’ 위한 준플레이오프 티켓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비장한 각오로 원정길에 오른다.
광주는 이번 주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무대를 겨냥한다. 전남은 ‘승격’을 위한 마지막 희망을 붙잡기 위해 벼랑 끝 승부에 나선다.
광주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
12월 3일 안방에서 열리는 포항스틸러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앞서 진행되는 광주의 마지막 원정경기다. 광주는 오로지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광주(승점 58)가 승리를 거둔다면 전북(승점 54)을 따돌리고 K리그1 3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구단 역대 최고 순위다.
3위를 확보하게 된다면 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얻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2024-2025 ACL에 참여하는 K리그 팀들의 대회 참가 자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즌 K리그1, FA컵 우승팀은 2024-2025시즌 ACLE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ACLE 플레이오프 티켓은 K리그1 2위 팀에게 돌아간다. 2부 리그 격인 신설대회 ACL2의 출전권은 3위 팀이 가져가게 됐다.
하지만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FA컵 우승팀 포항이 현재 2위 자리를 지키게 된다면 3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ACL2는 4위팀의 차지가 된다.
거침없이 달려온 광주는 이왕이면 ACLE에서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최근 1무 1패로 주춤했던 광주는 2주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A매치 대표팀에 차출됐던 이순민, 아사니와 함께 올림픽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허율, 엄지성이 부상 없이 팀에 복귀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도 최근 컵 대회 포함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포항에 FA컵 우승컵도 내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전북은 전통의 강호다.
전북은 김진수를 비롯해 박진섭, 백승호, 문선민, 이동준, 홍정호, 송민규, 구스타보 등 탄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 또 안방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전북팬들의 뜨거운 응원전도 뚫어야 한다.
광주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전북 안방에서 아시아 무대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은 26일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를 상대로 K리그2 2023 3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023시즌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승부다.
단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K리그2에는 숨 막히는 순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남은 앞선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두면서 부산의 ‘우승’을 저지했다. 전남에 일격을 당한 1위 부산은 2위 김천상무FC에 승점 2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우승 축배를 들기 위해 살 떨리는 최종전을 치르게 됐다.
전남에게도 최종전은 ‘운명의 승부’다.
승점 53으로 6위에 자리한 전남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위 부천(승점 54)을 만난다.
이번 경기에서 전남이 승리하게 되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4위 경남FC도 승점 54로 가시권에 있는 만큼 무조건 이기고 봐야 한다.
베테랑 수비수 닐존주니어를 앞세운 부천은 안재준, 김호남, 이의형을 전면에 내세워 전남 골문을 겨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최근 흐름이 좋다. 두 경기 연속 3골을 몰아친 전남은 연승을 기록하면서 승격을 향한 마지막 불꽃을 살렸다.
앞선 부산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박태용과 올 시즌 13골·1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해결사’ 발디비아가 승리를 위해 비장한 각오로 그라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두 팀은 1승 1무 1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전남이 부천과의 최종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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