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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민기 “변화구에 초점”
강동훈 “프로 첫 캠프 준비 만전”
다음달 3일 대만에서 대회 개막
야구 아직 끝나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장민기와 2024 신인 우완 강동훈이 올 시즌 마지막 야구 대회를 장식한다.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대만에서 열린다. 정보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으로 꾸려졌다.
KIA에서는 지난 1일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민기와 2024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중앙대 강동훈이 대회에 참가한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워밍업을 했던 두 사람은 지난 22일 국내 강화훈련에 소집돼 3일 오후 7시 대만과 타이페이 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역과 프로 선수로 새 출발을 앞둔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자신감을 채우고 자신을 어필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민기는 2021년 KIA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그는 프로 첫해 21경기에 나와 3.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2022년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수행했다.
장민기는 “군필이라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키에 비해서 타점이 높은 게 장점이다. 캠프에서 라이브를 하면서 변화구도 괜찮았다. 슬라이더와 포크 둘 다 괜찮았다. 처음 라이브 할 때 마운드가 엄청 멀어 보이기는 했는데, 부족한 것 채워서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24시즌 경쟁을 위해 시동을 거는 장민기는 ‘변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미기는 “이상적인 포크는 직구처럼 가다가 떨어져야 한다. 그 부분 신경 쓰겠다. 직구는 어느 정도 영점이 잡힌 것 같은데 변화구는 아웃코스 인코스는 어느 정도 되는데 위아래도 알 되는 것 같아서 이 부분 생각하겠다”며 “2021년 처음 프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졌을 때 자신감 있게 하니까 불안하지 않고,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볼 들어가도 아직 하나 남아있다는 생각으로 했었다. 그런데 많이 안 던지기는 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팔 각도가 점점 내려왔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전역 후 달라진 팀 ‘좌완’ 상황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좌완 고민에 시달렸던 KIA는 지난 2년 좌완 왕국이 됐다.
장민기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좌완 자리가 빌 확률이 높아진다. 1군에서 좌완이 안 좋거나 그러면 올라갈 확률이 생긴다. 내가 잘하고 있어야 하니까 집중해서 기회를 노리겠다. 좌완들과 또 좋은 라이벌도 될 수 있다”며 “일단 아프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 첫해에는 후반기에 좋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끝까지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동훈은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프로 첫 캠프에서 그는 자신의 장점인 변화구를 키우고, 제구를 가다듬는 데 노력했다.
강동훈은 “처음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할 때 긴장도 했는데 야구하는 건 다 똑같다. TV에서 보던 사람들이 타석에 나오니까 신기하기는 했다(웃음). 무거운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캠프 분위기도 좋고 편하게 해주셨다. 운동 즐겁게 했다”며 “슬라이더와 커브, 변화구는 누구보다 잘 던질 자신 있다. 직구는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 쓰고 있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으니까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강동훈은 지난해 제56회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에서 중앙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도 선정됐다. 생애 첫 우승 순간 주역이 됐던 강동훈은 KIA에서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각오다.
강동훈은 “올 시즌 결과가 좋지 못해서 일찍 지명을 받을 줄 몰랐다. KIA에서 경기 운영이나 변화구에 대해 기대한다고 언급해 주셨는데 조금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처음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는데, 올해는 잘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 잘해서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캠프에서 선배들 하는 것 보니 확실히 제구가 안정적이다. 왜 1군에서 살아남고 던지는지 알 것 같았다”며 “처음 대표팀에 나가게 됐다. 태극마크를 달게 돼서 영광이다. 경기 운영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떻게든 점수 안 주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내년 꼭 1군 올라가서 이기는 데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가 내달 3일부터 10일까지 대만에서 열린다. 정보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한 대표팀은 투수 11명, 포수 3명, 내야수 5명, 외야수 4명 등 총 24명으로 꾸려졌다.
KIA에서는 지난 1일 상무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장민기와 2024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지명을 받은 중앙대 강동훈이 대회에 참가한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워밍업을 했던 두 사람은 지난 22일 국내 강화훈련에 소집돼 3일 오후 7시 대만과 타이페이 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준비하고 있다.
예비역과 프로 선수로 새 출발을 앞둔 두 사람은 이번 대회를 자신감을 채우고 자신을 어필하는 무대로 삼겠다는 각오다.
마산 용마고 출신의 장민기는 2021년 KIA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 그는 프로 첫해 21경기에 나와 3.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자신의 이름을 알린 뒤 2022년 상무에 입단해 군 복무를 수행했다.
장민기는 “군필이라 마음 편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며 “키에 비해서 타점이 높은 게 장점이다. 캠프에서 라이브를 하면서 변화구도 괜찮았다. 슬라이더와 포크 둘 다 괜찮았다. 처음 라이브 할 때 마운드가 엄청 멀어 보이기는 했는데, 부족한 것 채워서 발전된 모습으로 대회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통해 2024시즌 경쟁을 위해 시동을 거는 장민기는 ‘변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미기는 “이상적인 포크는 직구처럼 가다가 떨어져야 한다. 그 부분 신경 쓰겠다. 직구는 어느 정도 영점이 잡힌 것 같은데 변화구는 아웃코스 인코스는 어느 정도 되는데 위아래도 알 되는 것 같아서 이 부분 생각하겠다”며 “2021년 처음 프로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졌을 때 자신감 있게 하니까 불안하지 않고,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볼 들어가도 아직 하나 남아있다는 생각으로 했었다. 그런데 많이 안 던지기는 했는데 영상을 보니까 팔 각도가 점점 내려왔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고 말했다.
전역 후 달라진 팀 ‘좌완’ 상황은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 좌완 고민에 시달렸던 KIA는 지난 2년 좌완 왕국이 됐다.
장민기는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나중에 좌완 자리가 빌 확률이 높아진다. 1군에서 좌완이 안 좋거나 그러면 올라갈 확률이 생긴다. 내가 잘하고 있어야 하니까 집중해서 기회를 노리겠다. 좌완들과 또 좋은 라이벌도 될 수 있다”며 “일단 아프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프로 첫해에는 후반기에 좋지 않았는데, 내년에는 끝까지 잘 던지는 투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강동훈은 변화구와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프로 첫 캠프에서 그는 자신의 장점인 변화구를 키우고, 제구를 가다듬는 데 노력했다.
강동훈은 “처음 캠프에서 라이브 피칭할 때 긴장도 했는데 야구하는 건 다 똑같다. TV에서 보던 사람들이 타석에 나오니까 신기하기는 했다(웃음). 무거운 분위기를 생각하면서 왔는데 캠프 분위기도 좋고 편하게 해주셨다. 운동 즐겁게 했다”며 “슬라이더와 커브, 변화구는 누구보다 잘 던질 자신 있다. 직구는 스피드보다는 제구에 신경 쓰고 있다.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스트라이크 존이 좁으니까 제구에 더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강동훈은 지난해 제56회 대통령기 대학야구대회에서 중앙대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도 선정됐다. 생애 첫 우승 순간 주역이 됐던 강동훈은 KIA에서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 각오다.
강동훈은 “올 시즌 결과가 좋지 못해서 일찍 지명을 받을 줄 몰랐다. KIA에서 경기 운영이나 변화구에 대해 기대한다고 언급해 주셨는데 조금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처음 우승이라는 좋은 경험을 했는데, 올해는 잘 못해서 아쉽다. 앞으로 잘해서 KIA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캠프에서 선배들 하는 것 보니 확실히 제구가 안정적이다. 왜 1군에서 살아남고 던지는지 알 것 같았다”며 “처음 대표팀에 나가게 됐다. 태극마크를 달게 돼서 영광이다. 경기 운영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어떻게든 점수 안 주게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내년 꼭 1군 올라가서 이기는 데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언급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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