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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청소년 고의적 자해 문제 다룬 무용극, ‘반란’

by 광주일보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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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빌레라예술단 25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

‘반란’ 이전 공연 장면 <나빌레라예술단 제공>

청소년 고의적 자해 문제가 사회 전면에 대두된 지 오래다. ‘청소년 고의적 자해’란 진로, 성적, 학교 폭력 등 다양한 문제로 학생들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 등을 일컫는데, 청소년 사망 원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같은 청소년 문제에 경종을 울리고 ‘희망’까지 보여주는 공연이 펼쳐진다. 나빌레라예술단(대표 한명선)이 무용극 ‘반란’을 오는 25일 오후 3시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2012년 당시 쟁점이 된 청소년들의 ‘고의적 자해(자살)’ 문제를 초점화해 한예종 전성재(실기과) 교수가 안무를 작업했다. 이로부터 10년 여 시간이 흘렀음에도 많은 학생들은 여전히 진로, 성적, 가정문제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시의적으로 다가온다.

‘반란’ 리허설 장면

‘시간의 여행’, ‘better days’, ‘누가 그를 죽였는가?’, ‘위로’, ‘거위의 꿈’ 등의 시놉시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어려움을 극화해 들여다보고 공론화한 뒤, 위로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내용이 주가 된다.

록밴드 들국화의 1집 앨범의 수록곡 ‘그것만이 내세상’, 인순이의 명곡 ‘거위의 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무용음악으로 편곡된 다양한 레퍼토리도 울려 퍼진다.

나빌레라예술단 한명선 대표는 “투신, 메신저 폭력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청소년 고의적 자해 문제는 우리 사회가 주목하고 함께 보듬어줘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며 “몸의 언어 ‘무용극’으로 전달하는 따뜻한 예술 온기가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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