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영화 둘러보는 ‘메이드 인 광주 2023’

24일 광주영화영상인연대 광주독립영화관서…GV·네트워킹 파티도

작년 ‘메이드 인 광주’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제공>

메이드 인 광주, 광주에서 한 해 동안 만들어진 독립영화들을 함께 감상하고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이사장 이상훈)가 광주독립영화관의 성과를 나누고 90년대 영화를 톺아보는‘메이드 인 광주 2023-미래 아카이브 열병들’을 오는 24일 오후 3시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연다.

2018년 개관 이래 꾸준히 진행해 온 이번 행사는 광주지역 영화 상영, 라운드테이블, 광주영화학교 졸업식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90년대 광주독립영화 제작 풍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하며, 한국(독립)영화사에서 변곡점 역할을 한 5·18광주민중행장 이후의 영화 서사를 논의하게 된다. 강소희(영화모임 인식), 박성배(영화감독), 임용철(민언련 민씨네), 조대영(굿펠라스) 등이 참석해 당대 광주독립영화를 발굴한다는 계획.

발굴한 90년대 독립영화들은 디지털아카이빙, 영화/영화인 데이터베이스 작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초 광주독립영화사 상영회 기획전도 마련된다.

2부는 오후 6시부터 ‘2023 광주영화학교’ 졸업식을 진행하며, 영화학교 결과물로 세 편의 단편영화 ‘블루오션’, ‘첫 출동’, ‘ZIP!’을 상영 후 GV(관객과의 대화)를 연다. 이세진 피디가 진행을 맡는다. 이외 영화인 네트워킹 파티도 마련된다.(파티에 소정의 참석비)

광주영화영상인연대 이상훈 이사장은 “좋은 장비는 아니더라도 열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던 90년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가 광주 영화씬에 창작에 대한 열기를 보태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피리·생황 연주자 장유진 씨 “내 고향 담양, 전통 악기에 담아봤죠”

따뜻한 미술장터…장애인 예술가들의 미래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