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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한 해 수고한 그대에게 선물같은 공연

by 광주일보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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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오페라단, 클래식 시리즈
광주시향, 해외파 색소폰 협연
시립국악관현악단 ‘우리 소리’
송년 공연 보며 문화충전 시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134회 정기연주회 ‘평화를 향한 역동과 진혼’ 공연 장면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제공>

다양한 공연들로 북적했던 2023 계묘년도 어느덧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 해를 매조지는 겨울의 초입, 광주시립예술단의 송년공연을 감상하며 따뜻한 문화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시립오페라단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Ⅲ’

일정 기간 연속해서 열리는 공연은 ‘동일한 테마’로 전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양일간 이채로운 컨셉, 출연진을 만나볼 수 있는 2日 2色 오페라 갈라 콘서트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2023 송년 공연 ‘월드 클래식 오페라 시리즈Ⅲ’를 오는 2~3일 오후 5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1에서 펼친다.

먼저 2일에는 오페라 명작 라 보엠의 주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셜 갈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 한국의 레너드 번스타인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정치용이 지휘를 맡으며 윤정난(소프라노), 신상근(테너) 등이 출연한다. 연주에 트리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앙상블이 이튿 날 무대를 장식한다. 총 60인의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테너 등이 출연해 우리 가곡을 들려줄 예정, ‘청산에 살리라’,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한국 가곡부터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푸치니 ‘내가 길을 걸을 때면’ 등이 레퍼토리에 있다. 전석 2만 원.

◇광주시향, 해외파 색소포니스트 등과 협연

깊고 따뜻한 색소폰의 음색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연말을 맞아 ‘2023 송년음악회’를 다음 달 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연다.

재즈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조지 거슈윈의 ‘걸 크레이지 서곡’이 막을 올린다.

로베르토 몰리넬리의 ‘뉴욕으로부터 온 네 장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지휘자 김광현 등이 출연해 화제다.

미국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레너드 번스타인의 ‘3개의 댄스 에피소드 온 더 타운’을 연주하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도 감상할 수 있다. 이 곡을 모티브로 2021년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동명의 영화를 창작해 화두에 오른 바 있다.

협연자 브랜든 최는 프랑스 리옹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으며 미국 신시내티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클래식 앨범 ‘색소폰 소나타’를 발매했으며 현재 한양대·동덕여대에서 겸임교수.

지휘자 김광현은 예원학교 피아노과, 서울예고 작곡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그동안 국립심포니, 부산·대전·대구·수원·인천 시향 등 국·공립 교향악단과 해외 실내악단을 지휘, 평단의 주목을 받아 왔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등 예매.

스페셜 갈라 ‘라 보엠’ <광주시립오페라단 제공>

◇시립국악관현악단 ‘천년의 소리 우리의 노래’

국악 관현악의 고즈넉한 울림도 쌀쌀한 연말연시를 따뜻하게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14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마련하는 송년음악회 ‘천년의 소리 우리의 노래’가 바로 그것.

국악가요 ‘꽃분네야’부터 초등 음악교과서 수록작 ‘소금장수’, ‘산도깨비’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독도의 주권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독도 아리랑’, 우리 민족이 맞이한 풍랑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배띄워라’ 등 역사적 의미를 투영한 작품들도 레퍼토리에 있다.

이외 ‘가난한 사랑의 노래’, ‘희망가’, ‘아름다운 나라’, ‘직녀에게’ 등은 비극을 넘어 희망을 위시하는 곡들이다. 서울대 국악학과를 졸업한 박승희가 지휘를 맡으며 김산옥, 오정해, 정명신, 김원중 등이 출연한다.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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