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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빈기자

[광주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 ‘생성형 AI 시대 글로벌 변화와 기회’ 강연

by 광주일보 2023.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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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이자 협력자, AI 직접 경험하고 상상해야 ”
인간과 소통하는 챗GPT 등장에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 지각변동
실리콘밸리 기업 절반 물갈이 예상
28일 리더스 졸업식·원우의 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지난 21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생성형 AI 시대 글로벌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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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가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최근 IT 업계를 뜨겁게 달궜다.

인공지능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식<사진>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지난 21일 제11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에서 ‘생성형 AI 시대 글로벌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강의를 펼쳤다.

김 교수는 일본 이화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조교수, 보스턴대학교 부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뇌과학·뇌공학·인공지능이다. 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류의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융합적 지식인으로 불리는 그는 ‘챗 GPT에게 묻는 인류의 미래’ ‘메타버스 사피엔스’ ‘김대식의 빅퀘스천’ 등을 저술했다.

“인터넷이 없었던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우리는 오늘날 웹브라우저를 통해 인터넷을 손쉽게 이용하지만 그전에는 직접 코딩을 해서 인터넷을 사용해야 했다. 1993년부터 최초의 사용자 친화적 웹 브라우저 ‘모자이크’(Mosaic)가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인터넷이 보급됐다.

“평범한 사람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활용도가 과학자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동영상을 올리고 친구를 만납니다.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친구가 없으니까 인터넷에서 친구를 만난다는 걸 상상도 못했겠죠.(웃음)”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절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빠르게 파악한 기업들이 지금의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고 인공지능 분야 역시 이와 같은 양상을 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23년을 1993년이라고 생각해보면 우리가 뭘 해야할지 선명히 보입니다. 과거를 보면 새로운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사업화하는 기업이 미래 시장을 선도하는 빅테크 기업이 될 겁니다. 머지 않아 실리콘밸리 기업 중 절반이 물갈이 될 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사실 인공지능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1950년대 처음 제안된 이후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계속됐지만 큰 진전은 없었다. 이 문제는 2017년 구글이 ‘트랜스포머’ 모델을 발표하면서 서서히 해결되기 시작한다. 트랜스포머는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신경망이다.

“트랜스포머는 최대한 많은 문장을 사전에 학습해서 단어와 단어 사이의 확률을 측정합니다. 예를 들면 ‘고양이’라는 단어 앞뒤에는 ‘귀여워’라는 말이 자주 나올 수 있겠죠. 교수라는 단어에 ‘귀여운’이 붙을까요? ‘귀여운 교수’라는 단어가 쓰일 확률은 ‘귀여운 고양이’에 비해 현저하게 낮겠죠.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의 언어를 학습한 것이 바로 오픈AI사의 챗GPT 입니다.”

인간과 소통할 수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가 탄생하면서 글로벌 IT 기업 사이에서는 큰 지각변동이 일어난다. 그는 앞서 언급했던 실리콘밸리 기업중 물갈이 될 기업으로 ‘구글’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챗 GPT가 등장하면서 이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설 필요가 없어졌고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 역시 쓸모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구글은 소비자가 던진 질문에 대답을 해주는 게 아니라 하이퍼링크를 통해 홈페이지를 연결해주는 것 뿐입니다. 마치 원시시대에 배가 고프면 직접 사냥해야 했던 것처럼 이용자들은 정보가 고프면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글과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직접 검색행위를 하도록 유도한 거에요.”

그는 이날 원우들에게 ‘숙제’를 내주며 일상에서 실천해볼 것을 강조했다.

“오늘 제가 소개한 생성형 ai에 가입해서 직접 경험 해보세요. 지금까지 창작의 주체는 인간뿐이었습니다. 현인류는 인간외에 창작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경험하는 첫 세대입니다. 인류역사적으로도 변곡점에 있는 것이죠. 이 사실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고 상상하면서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생존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거구요.”

그는 상대를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길 수 있다며 인간의 경쟁자이자 협력 파트너인 인공지능을 누구보다 먼저 깊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로 강의를 맺었다.

오는 28일 저녁 6시 30분 남구 어반브룩에서 제11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졸업식과 원우의 밤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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