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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다시 깊어지는 광주시-전남도 ‘군 공항 이전’ 갈등

by 광주일보 202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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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군공항은 함평, 민간공항은 무안 이전 가능” 입장 전해
“함평 언급 말라” 전남도 요구 일축…불협화음 갈수록 커져
“시도지사 빨리 만나야”…함평·무안군 포함 4자 논의도 제안

김광진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이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이전 관련 광주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군 공항 이전을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상생을 해도 모자랄 판에 광주시가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을 언급하지 말라”는 전남도의 요구를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양 시도의 불협화음도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광주시는 15일 공식 브리핑을 통해 “전남도가 (최근 기자 차담회에서)함평군 언급 중단을 요청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광주시의 입장은 분명하다.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함평군은 지난 6월 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유치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에서 연기를 요청해 12월 말로 연기한 바 있고 곧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군민이 동의한다면 군 공항은 함평으로, 민간 공항은 무안으로 같은 시기 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특히 “유치 의향서를 제출해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최소 2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기간에 민간 공항 이전 시기를 포함해 각 지자체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논의하고, 광주시가 제시한 1조원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시와 유치 희망 지자체 간 경제·산업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또 “전남 내 지자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한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에 즉각적인 시도지사 간 만남을 요청하고 그 만남에서 전남도, 광주시, 함평군, 무안군 4자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광주시가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 지역을 달리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날 광주시의 입장 발표는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무안으로 동시 이전하고, 이전 후보 지역에서 함평을 배제해야 한다는 전남도의 요구를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앞으로 광주시와 전남도의 갈등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도 안팎에선 이날 광주시가 제안한 시·도 지사간 만남과 관련 자치단체 4자 논의 등도 당분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나오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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