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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첨단 3지구 산단 역대급 고분양가 우려

by 광주일보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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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집적단지·국립 심혈관 센터·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호재
기존 산단보다 2배 높은 토지 보상비에 기업 유치 차질 예상

광주 AI데이터센터 전경.<광주일보 자료사진>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AI 집적단지)가 들어서고, 국립 심혈관 센터 설립 등이 예정된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산업단지(첨단 3 산단)가 본격적인 분양을 앞두고 역대 최고 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높은 토지 보상비 등으로 인근 산단보다 평균 2배 이상 높은 분양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공장) 유치 등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시행자인 광주 도시공사에 따르면 각종 행정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께 내년 상반기 첨단3지구 산업단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광주와 전남 장성 경계를 포함하고 있는 첨단 3산단은 110만6000㎡ 규모이며, AI 집적단지와 국립 심혈관 센터 설립,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등이 예정돼 입지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유치업종은 금속, 전자, 전기, 기계, 자동차, 제조 등이다.

하지만 산단 조성 원가 기준 ㎡당 92만2000여원, 평당 305만원으로 잠정 추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분양한 광주 주요 산단 ㎡당 분양가만 보더라도, 빛그린 국가 산단 27만 6000원(평당 91만여원), 에너지 밸리 국가 산단 41만 1000원(135만여원), 에너지 밸리 일반 산단 45만 3000원(149만여원), 평동 3차 일반산단 33만 7000원(111만여원)으로, 평균 평당 121만여원을 기록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아직 첨단 3차 산단 분양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단순 산단 조성원가만을 기준으로 해도 최근 가장 비싼 분양가를 보인 에너지 밸리 산단의 2배를 뛰어넘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주 예정 업체들 사이에선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입지 여건이 아무리 뛰어나도 산업단지 분양가를 기존 산단보다 2배 이상 지급하려는 업체는 별로 없을 것”이라며 “불과 1~2년 전 평당 100만원 초반대에 분양됐던 신규 산단에 대해서도 당시 업계에선 땅값이 너무 높다는 말이 많이 나왔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과 심혈관 관련 기업유치 등을 통해 첨단 3차 산단 활성화를 이끌어야 할 광주 도시공사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신도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첨단 3지구 특성상 다른 산단보다 토지 보상비 등이 많이 투입된 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산업용지 조성비를 낮출 수 있는 상업용지나 자원시설 용지 분양도 쉽지 않은 상황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광주 도시공사측은 분양 시기가 임박해 짐에 따라 ‘분양 완판’과 함께 일부 수익을 내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입장이지만, 이익을 포기하고 손실만 보지 않는 선에서 분양한다 해도 지역 내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타이틀을 피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광주 도시공사 관계자는 “산업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산업단지 조성은 산업 용지를 할인하는 대신 상업용지, 지원시설 분양 등을 통해 수익을 내기도 하는데, 요즘은 부동산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영리 목적 분양 수익도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계 기관들과 협의해 분양가를 낮출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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