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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물관, ‘수험생, 박물관과 소통하다’·‘수험생은 자유예요’ 진행
광주시립극단, ‘섬 옆의 섬’…유스퀘어문화관, 음악가 탄생 기념 공연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마무리된다. 그동안 학업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문화 공연 등으로 해소해 보는 것은 어떨까.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국립광주박물관은 그동안 박물관이 고루하다는 인상을 지우고,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연다.
먼저 교육프로그램 ‘수험생, 박물관과 소통하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관·교육관 일원에서 진행한다. ‘문화재 빙고’, ‘신안 해저문화재 애니메이션 상영’ 등으로 꾸려질 예정.(총 60분간 자율 전시관람과 교육 프로그램 병행)
수험생을 위한 문화행사 ‘수험생은 자유예요!’도 21~2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다. 광주와 정읍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엠넷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해 최종 3위를 기록해 대중적 관심을 받은 ‘미스몰리’ 팀의 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지역 실버오케스트라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 거리 공연가 ‘삑삑이’의 코믹마임 등으로 수험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박물관 박혜영 행사담당자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낯설 수 있는 박물관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문화 감수성을 충전하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료 참가. 박물관 누리집에서 오는 17일(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각 학급 담임교사가 신청 가능하며 수험표나 학생증 지참 필수.
연극을 한 편 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광주시립극단 기획공연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섬 옆의 섬’(24~25일)은 재난 상황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사회는 2014년 세월호의 참상, 10·29 이태원 참사, 코로나19 등을 사회 전체가 목도하며 ‘집단 우울증’에 빠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힘을 낼 수 있을까. 작품은 다시금 일어서는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내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전석 1만 원. 24~25일 각각 오후 3시, 7시 30분 진행. 13세 이상 관람 가)
광주유스퀘어문화관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가 탄생기념 공연들도 권할 만 하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라흐마니노프 in 클라빌레’가 바로 그것. GIC클라빌레가 주최하며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흐마니노프 3중주 엘레지 1번 G단조’, ‘두 개의 살롱풍의 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전석 1만 원)
호신대 음악학과가 여는 ‘브람스탄생 190주년 기념 한국리트포럼 연주회’도 23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전편 독일 가곡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람스의 곡들로 채워지며 전석 무료.(초대)
이외 금남로 서점가에서 진행하는 강연, 토크쇼도 있다. 오는 17일 오후 7시 소년의 서에서 열리는 황지운 작가 토크쇼 ‘통제당한 추모, 증식하는 혐오의 언어’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같은 시간 책과생활에서 박진수(사회학자), 신헌창(책생 사장)이 참가하는 ‘책과생활 읽는 존재-글쓰기와 장소’ 강의도 열린다.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문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험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문화예술계 ‘할인’이 거의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국립광주박물관은 그동안 박물관이 고루하다는 인상을 지우고,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연다.
먼저 교육프로그램 ‘수험생, 박물관과 소통하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전시관·교육관 일원에서 진행한다. ‘문화재 빙고’, ‘신안 해저문화재 애니메이션 상영’ 등으로 꾸려질 예정.(총 60분간 자율 전시관람과 교육 프로그램 병행)
수험생을 위한 문화행사 ‘수험생은 자유예요!’도 21~24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펼쳐진다. 광주와 정읍을 거점으로 활동하면서 엠넷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 출연해 최종 3위를 기록해 대중적 관심을 받은 ‘미스몰리’ 팀의 댄스 공연을 볼 수 있다. 또 지역 실버오케스트라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 거리 공연가 ‘삑삑이’의 코믹마임 등으로 수험생들이 학업에서 벗어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박물관 박혜영 행사담당자는 “수험생들이 수능을 끝내고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낯설 수 있는 박물관에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문화 감수성을 충전하고 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료 참가. 박물관 누리집에서 오는 17일(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각 학급 담임교사가 신청 가능하며 수험표나 학생증 지참 필수.
연극을 한 편 보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을 듯하다. 광주시립극단 기획공연 ‘제2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섬 옆의 섬’(24~25일)은 재난 상황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사회는 2014년 세월호의 참상, 10·29 이태원 참사, 코로나19 등을 사회 전체가 목도하며 ‘집단 우울증’에 빠져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재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힘을 낼 수 있을까. 작품은 다시금 일어서는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견뎌내는 메시지 등을 전한다.(전석 1만 원. 24~25일 각각 오후 3시, 7시 30분 진행. 13세 이상 관람 가)
광주유스퀘어문화관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음악가 탄생기념 공연들도 권할 만 하다.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라흐마니노프 in 클라빌레’가 바로 그것. GIC클라빌레가 주최하며 러시아계 미국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흐마니노프 3중주 엘레지 1번 G단조’, ‘두 개의 살롱풍의 소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전석 1만 원)
호신대 음악학과가 여는 ‘브람스탄생 190주년 기념 한국리트포럼 연주회’도 23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볼 수 있다. 전편 독일 가곡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람스의 곡들로 채워지며 전석 무료.(초대)
이외 금남로 서점가에서 진행하는 강연, 토크쇼도 있다. 오는 17일 오후 7시 소년의 서에서 열리는 황지운 작가 토크쇼 ‘통제당한 추모, 증식하는 혐오의 언어’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추모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같은 시간 책과생활에서 박진수(사회학자), 신헌창(책생 사장)이 참가하는 ‘책과생활 읽는 존재-글쓰기와 장소’ 강의도 열린다.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수능을 마친 학생들에게 ‘문화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수험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문화예술계 ‘할인’이 거의 없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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