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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베카 선제골에도…승부 가리지 못한 ‘달빛더비’

by 광주일보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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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1승 2무 1패…최소 5위 확보 ‘역대 최고 성적’
이정효 감독 “최선은 다했지만 선수들이 야망 아쉬어”

광주FC의 베카가 1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8분 선제골을 넣은 뒤 웃음을 보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2023 ‘달빛더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광주는 1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와의 K리그1 2023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두 팀은 마지막 대결에서도 우위를 가리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베카가 선제골을 장식했지만 김강산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광주는 구단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렀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1을 더한 광주(승점 58)는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6위 대구(승점 50)에 앞서 최소 5위를 확정했다. 이는 2020년 기록한 6위를 넘어선 광주의 최고 기록이다.

선발로 그라운드에 오른 베카가 일찍부터 시동을 걸었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정호연이 오른발, 허율이 왼발로 힐패스를 연달아 선보이면서 문전 중앙에 있던 베카에게 공을 넘겼다. 베카가 오른발 터닝슈팅을 날렸고, 공이 대구 골대로 매섭게 날아갔다. 하지만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전반 11분에도 슈팅을 선보였던 베카가 전반 18분 골세리머니를 했다.

이강현의 패스를 받은 베카가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다. 이번에는 공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골대 오른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 33분 대구가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를 위협했다. 홍철이 왼쪽에서 왼발로 띄운 공이 골대 왼쪽에서 기다리던 바셀루스의 머리로 향했다. 공이 살짝 광주 골대를 벗어나면서 광주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전반 40분 이번에는 오른쪽에서 전개된 대구의 코너킥 상황을 막지 못했다. 홍철이 다시 한번 키커로 나서 왼발로 공을 올렸다. 문전에 있던 김강산이 뛰어올라 헤더로 광주의 골대를 갈랐다.

1-1로 맞선 후반 2분 대구 바셀루스의 오른발 슈팅이 나왔지만 이준이 공을 품에 안았다. 후반 7분에도 바셀루스에 시선이 쏠렸다.

왼쪽에서 바셀루스가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고, 빠르게 날아간 공이 대각선으로 비행한 뒤 광주 골대를 비켜났다.

후반 28분 광주가 다시 한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중원에서 공을 뺏긴 광주가 역습을 허용했다. 바셀루스가 그대로 공을 몰고 광주 골대 앞까지 전진한 뒤 골키퍼를 마주하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이준이 왼발을 뻗어 광주 골대로 향하던 공을 쳐 내면서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면서 전반전 빌드업 과정에서 나온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광주 이건희와 이순민이 슈팅을 날리면서 승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경기는 준비한 대로 원하는 대로 잘 흘러갔는데 작은 실수로 경기의 흐름이 바뀐 것 같아서 아쉽다. 나는 야망이 큰데 선수들은 그만큼 야망이 크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조금 더 준비를 잘해서 우리 선수들이 야망을 크게 키울 수 있도록 2주 동안 전북전 대비해서 준비 잘하겠다.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세밀한 부분에 있어서 터치 하나, 움직임 하나하나에 조금 더 연습한 대로 경기장에서 했으면 좋겠다. 패배의 책임은 어차피 내가 진다”고 선수들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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