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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오키나와 캠프] 요즘 선수, 영상 분석 통해 키운다

by 광주일보 2023.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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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훈련 장면 영상 촬영
선수·코치 등 전력분석실 모여
영상 보며 선수들 움직임 확인
함께 문제점 토론하고 답 찾아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 중인 KIA 타이거즈의 홍세완 코치(왼쪽부터), 정해원, 조승범 코치, 이범호 코치가 엑스트라 훈련이 끝난 뒤 촬영한 훈련 영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옆에서 치는 것이니까 완벽해 보이잖아. 힘을 모으러 갈 때 어때? 자세는 완벽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타구가 안 날아가잖아?”

KIA 타이거즈의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훈련이 끝나고 나면 ‘토론’ 시간이 펼쳐진다. 선수와 코치가 서로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면서 토론을 하는 시간. 요즘 세대에 맞는 KIA의 전력 강화 방식이다.

이번 마무리캠프에서 KIA 야수진은 3조로 나눠 수비·타격·주루 등 로테이션을 돌면서 훈련을 한다. 5명이 한 조로 움직이면서 함께 구슬땀을 흘린 뒤 마지막 ‘엑스트라’ 훈련이 진행된다.

타격·주루·수비 코치들이 꼭 집어서 한 명을 선택해 훈련 외 훈련을 한다.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대 1로 훈련이 진행되는 만큼 선수들은 집중력 있게 좋았던 부분을 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

보이는 곳에서 진행되는 엑스트라 훈련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보이지 않은 곳에서 더 중요한 훈련이 이뤄진다.

엑스트라 훈련 시간에 전력 분석팀은 다각도로 선수들의 영상을 촬영한다.

그라운드에서의 훈련이 마무리되면 선수, 담당 코치, 전력분석 코치가 전력분석실에 모인다.

이들은 조금 전 촬영한 영상을 보면서 선수들의 움직임을 확인한다. 선수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은 물론 개선해야 할 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훈련 중 하나다.

‘영상’에 익숙한 요즘 선수들에게 숫자와 말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바로 설명을 해주는 만큼 엑스트라 훈련 효과가 크다. 선수 입장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코치들이 하는 말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코치 입장에서는 선수가 문제점을 바로 받아들이니 같은 주제를 놓고 대화하고 방향성을 잡을 수 있어서 좋다.

전력분석팀 입장에서도 선수들에게 먼저 질문을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피드백을 줄 수 있다.

일방적인 소통이 아니라 함께 문제점을 확인하고 답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다.

엑스트라 훈련을 통해 장점과 단점을 확인한 선수들은 영상 분석을 통해 얻은 힌트를 가지고 남은 캠프에서 기량 향상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훈련 막바지 다시 한번 영상 분석을 하면서 성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파워’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파워’ 고민에 빠졌던 내야수 정해원도 영상 분석을 통해 실마리를 얻었다.

정해원은 “문제점에 대해 조금 느끼기는 했었는데 코치님들의 말 듣는 걸로는 확신이 없었다. 영상을 보면 바로 보이니까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됐다. 문제점을 찾았다. 모르는 게 제일 답답한 것이다”며 “영상을 통해 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 바로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좋을 때 영상도 보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겠다”고 이야기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이는 공부를 하고 토론을 하면서 ‘호랑이 군단’이 실력을 키우고 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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