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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즈 첫 3년 연속 20세이브
마무리 좋았지만 올 시즌 아쉬워
신중보다 때론 과감할 필요 있어
혼나면서 깨닫고 더 배워가는 중
국대 선발 대구서 소집 훈련 한창
아쉬움의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태극마크를 달고 유종의 미를 거둔다.
마무리 정해영은 10월 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2-1 승리를 지키면서 타이거즈 역사상 첫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
V11의 역사에도 ‘마무리’ 고민이 많았던 KIA 입장에서 정해영의 기록은 큰 의미가 있다. 프로 첫해 필승조로 입지를 굳힌 정해영은 이후 마운드 최후의 보루로 역할을 하면서 팀의 마무리 새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통산 100세이브에도 10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불안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냈던 정해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도 가졌다. 생각보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5월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해영은 7월 2일,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공백이 길었고 3개의 블론 세이브로 기록하면서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은 이루지 못했다. 정해영은 본격적인 마무리로 나선 2021년 34세이브를 수확했고, 지난 시즌에는 32개의 세이브를 더했다. 올 시즌은 23세이브로 마감했다.
그래도 시즌 마무리는 좋았다. 정해영은 10월 8경기에서 ‘0’의 행진을 하면서 6경기 연속 세이브를 만들기도 했다.
정해영은 “시즌이 정말 빨리 끝난 것 같다. 마무리가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3년 연속 세이브 기록은 내가 발로 찼다. 야구가 연차가 쌓일수록 더 어렵다. 물론 이제 4년밖에 경험하지 않았지만 야구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올해 그걸 많이 느꼈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낀 시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지만 정해영은 올 시즌에도 성장했다.
정해영은 “아빠가 TV로 경기 보시면서 많이 신중해졌다고 하셨다.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며 “작년에 그랬고 또 신중해져야 할 때 무턱대고 들어가서 많이 맞은 경기들이 있었다. 올해 주자는 많이 내보냈지만 그래도 최대한 최소 실점으로 막은 것 같다”고 밝혔다.
때론 신중보다는 과감할 필요도 있다. ‘신중과 과감’ 사이에서 정해영은 다시 또 야구를 배우고 있다. 올해 새로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이 정해영에게 자극제가 됐다.
“맨날 혼난다”며 웃은 정해영은 “마무리가 졸아있다고 맨날 혼나는데 인정한다. 확실히 초반에 안 좋아서 더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구위가 올라와도 초반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많이 신중해지고 어려워했던 것 같다. 혼나면서 깨닫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만든 10월 그리고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경험도 쌓게 된 만큼 정해영의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정해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돼 대구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해영은 올 시즌을 교훈 삼아 내년 시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달리겠다는 각오다.
정해영은 “내년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뽑힌 것은 기분 좋다. 그전에 먼저 한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내가 잘 못해서 못 간 것이다. 이번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마무리 정해영은 10월 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의 2-1 승리를 지키면서 타이거즈 역사상 첫 3년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
V11의 역사에도 ‘마무리’ 고민이 많았던 KIA 입장에서 정해영의 기록은 큰 의미가 있다. 프로 첫해 필승조로 입지를 굳힌 정해영은 이후 마운드 최후의 보루로 역할을 하면서 팀의 마무리 새 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통산 100세이브에도 10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불안불안한 시즌 초반을 보냈던 정해영은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시간도 가졌다. 생각보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5월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해영은 7월 2일,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공백이 길었고 3개의 블론 세이브로 기록하면서 3년 연속 30세이브 기록은 이루지 못했다. 정해영은 본격적인 마무리로 나선 2021년 34세이브를 수확했고, 지난 시즌에는 32개의 세이브를 더했다. 올 시즌은 23세이브로 마감했다.
그래도 시즌 마무리는 좋았다. 정해영은 10월 8경기에서 ‘0’의 행진을 하면서 6경기 연속 세이브를 만들기도 했다.
정해영은 “시즌이 정말 빨리 끝난 것 같다. 마무리가 좋기는 했지만 그래도 아쉽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3년 연속 세이브 기록은 내가 발로 찼다. 야구가 연차가 쌓일수록 더 어렵다. 물론 이제 4년밖에 경험하지 않았지만 야구가 너무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올해 그걸 많이 느꼈다.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걸 느낀 시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이 더 많이 남지만 정해영은 올 시즌에도 성장했다.
정해영은 “아빠가 TV로 경기 보시면서 많이 신중해졌다고 하셨다.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다”며 “작년에 그랬고 또 신중해져야 할 때 무턱대고 들어가서 많이 맞은 경기들이 있었다. 올해 주자는 많이 내보냈지만 그래도 최대한 최소 실점으로 막은 것 같다”고 밝혔다.
때론 신중보다는 과감할 필요도 있다. ‘신중과 과감’ 사이에서 정해영은 다시 또 야구를 배우고 있다. 올해 새로 호흡을 맞춘 포수 김태군이 정해영에게 자극제가 됐다.
“맨날 혼난다”며 웃은 정해영은 “마무리가 졸아있다고 맨날 혼나는데 인정한다. 확실히 초반에 안 좋아서 더 어렵게 느꼈던 것 같다. 구위가 올라와도 초반에 안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많이 신중해지고 어려워했던 것 같다. 혼나면서 깨닫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만든 10월 그리고 11월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새로운 경험도 쌓게 된 만큼 정해영의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정해영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에 선발돼 대구에서 소집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정해영은 올 시즌을 교훈 삼아 내년 시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렬하게 달리겠다는 각오다.
정해영은 “내년 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대표팀에 뽑힌 것은 기분 좋다. 그전에 먼저 한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혔다면 좋았겠지만 그건 내가 잘 못해서 못 간 것이다. 이번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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