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광주FC 이순민 “시즌 끝내고 싶지 않아…더 높이 오를 것”

by 광주일보 2023. 11. 3.
728x90
반응형

악바리 근성과 꾸준함의 미학
국대 경험하며 시야도 달라져
올해 광주 축구 역사 새로 써
아시아챔스리그 무대 정조준

이순민

 

 

- YouTube

 

www.youtube.com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며 광주FC의 이순민이 웃었다.

올 시즌 광주FC는 광주 축구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압도적인 질주로 K리그2 우승 기록을 새로 작성한 광주는 올 시즌에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라는 무대를 올려보고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질주로 정규라운드 3위를 차지했고, 전구단 상대 승리도 만들었다.

선수들은 묵묵히 시즌을 달리면서 매 경기 성장세를 보였고 광주의 오늘이 만들어졌다.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 보인 선수들, 이순민도 올 시즌 가장 빛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시즌 K리그2 베스트 11로 단상에 올랐던 이순민은 “17년에 입단해 데뷔하는 데 4년 걸렸고, 5년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올해 6년째인데 좋은 상 받고 좋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며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특별한 꿈을 꾸고 이루고 싶었다. 성실히 꾸준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살아왔고 앞으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고 ‘꾸준함’의 미학을 이야기했다.

이순민은 꾸준함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는 더 큰 선수가 됐다.

악바리 근성으로 광주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를 굳힌 이순민은 지난 7월 ‘올스타’에 선정돼 아틀레티코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 나섰다. 첫 올스타 무대에 오른 그는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어 8월에는 클린스만호에 승선했고, 9월 진행된 웨일스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멤버로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순민은 10월에도 다시 한번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으면서 경험을 더했다.

3월 1일 리그가 개막한 만큼 지칠 때도 됐지만 이순민은 남은 경기가 줄어드는 게 아쉽다.

이순민은 “마음 같아서는 시즌을 끝내고 싶지 않다. 더 하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너무 설레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광주의 힘’이 지치지 않은 이순민의 원동력이다.

이순민은 “진짜 우리 팀만큼 열심히 하는 팀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만큼 준비 잘하고, 간절한 팀이 없다. 팀으로 조직적으로 이렇게 잘하는 선수들도 없다. 이 팀과 함께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내 축구 인생에 큰 복이고 영광이다”고 광주를 이야기했다.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이순민, 이순민이 있어 빛나는 광주. 이순민은 올 시즌 경험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에너지로 작용하기를 바란다.

이순민은 “대표팀 등 경험을 하면서 보는 시야도 달라졌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있으니까 좋은 기운을 받는 것 같다. 그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보고 배우는 것도 많고, 같이 하면서 느끼는 것들도 있다”며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게 축구 인생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팀에 좋은 기운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대표팀에 가서 뭔가를 배웠다기 보다는 느꼈다는 게 맞을 것 같다. 내가 느낀 것들을 행동으로 하면서 후배들이 느낄 수 있게 하고 싶다”며 “말로 하면 잔소리 밖에 안된다. 행동으로 어떻게 하는지, 축구를 얼마나 사랑하고, 한 경기 한 경기에 얼마나 많은 것들을 쏟아 붓는지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선수들이 좋은 기운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이 끝나는 게 아쉽지만 이순민은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다시 한 번 웃겠다는 각오다.

이순민은 “시즌을 끝내고 싶지는 않지만 그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서 남은 경기에 쏟아 부을 수 있도록 하겠다. 해야 할 것들과 우리가 조직적으로 세워놓은 것들이 있다. 똑같이 열심히 하겠다”며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부터 1위 울산과의 경기였는데 오랜만에 선발로 뛴 (김)승우, (김)경재 형, (신)창무 형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마음껏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있었다. 팀이 마지막에 더 단단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2023시즌 결승선을 이야기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깜짝 활약 KIA 김건국 “잃을 것 없는 자가 더 세다”

‘잃을 것 없는 자’ 김건국의 특별했던 2023시즌이었다. KIA 타이거즈의 포스트 시즌 꿈은 꿈으로 끝났다.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이지만 자신의 간절했던 꿈을 이루면서 많은 이에게 희망을 선물

kwangju.co.kr

 

K리그 우선 지명 선수, 광주 11명·전남 9명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21개 구단의 우선지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리그 산하 유스팀 소속 158명이 소속 구단의 우선지명을 받았고, 프로에 직행하는 선수는 13명이다. K리그1에서는 12개 전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