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퍼니스트, 18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
무대 위에 놓인 의자 두 개와 책상 하나. 그 위로 흐르는 음악과 서커스의 향연.
팀 퍼니스트(음악감독 심재성)가 북구문화센터 특별기획공연으로 서커스음악극 ‘체어, 테이블, 체어’를 선보인다.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북구문화센터에서.
공연은 음악과 마임, 서커스 등 다양한 예술장르를 혼합해 선보이는 종합극 형태를 표방한다. 기차역을 배경으로 만남과 헤어짐을 겪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마임’을 매개로 다원예술 형식으로 표현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닝 곡 ‘시작’으로 막을 연 뒤 듀크 엘링턴의 ‘Take The A Train’을 팀 퍼니스트가 편곡해 들려준다. ‘all of me’, ‘트레인 블루스’, ‘닥터지바고 중 라라 테마곡’ 등도 울려 퍼진다.
음악과 함께 넌버벌 퍼포먼스(무언극)도 볼 수 있는데 저글링, 마술, 아크로바틱, 드로잉 퍼포먼스 등이 곁들여져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과 코미디 연기도 예정돼 있으며 ‘도나우강의 잔물결’, ‘인연’도 들려준다.
팀 퍼니스트는 2003년 창단해 국내에서 희소한 ‘서커스 코미디’를 펼치고 있는 4인조 팀이다. 심재성이 예술감독 및 베이스 연주하며 김한상이 색소폰을 분다. 퍼커션·서커스 아트는 최대성, 아코디언·서커스 아트는 김희명이 맡는다.
팀 퍼니스트 최대성은 “광주 공연을 할 때마다 마음이 편안하고 호응도 좋았던 기억이 가득하다. 색소폰과 아코디언, 퍼커션, 베이스의 선율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말했다.
북구청 문화예술과 북구문화센터팀 문나리 주무관은 “서커스와 음악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혼합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쉽게 즐기기 힘든 종합다원예술을 감상하시고 문화적 감수성을 채워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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