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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청년 떠나고 노인만 남은 전남…18개 시·군 ‘소멸 위험’

by 광주일보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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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전남 0.36·광주0.87…신안 등 11곳 고위험 지역 분류
전남 고령화 비율 30% 달해…청년 비율 15.2%·조출생률 매년 감소

/클립아트코리아

전남지역 18개 시·군이 ‘소멸 위험지역’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가운데 11곳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는데, 청년이 떠나고 노인만 남은 전남 대다수 시·군은 20년간 소멸위험도가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권 지방소멸 변화상’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전남이 0.36, 광주는 0.87을 기록했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내국인 상주인구 기준으로 만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상대 비율이다.

위험지수는 위험 진입과 고위험을 포함해 낮음(1.5 이상), 보통(1.0∼1.5), 소멸주의(0.5∼1.0) 등 5단계로 나눈다.

가임기 여성이 감소할수록, 그 비율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전남은 전체 22개 시군 가운데 18곳이 위험지수 0.5 미만의 소멸위험지역(위험진입+고위험)으로 분류됐다. 목포시(0.56)와 순천시(0.69), 광양시(0.71), 무안군(0.60) 등 4곳은 소멸 위험지역에서 제외됐으나, 시(市) 단위 지역인 여수(0.46)와 나주(0.47) 등 2곳은 소멸 위험지역에 포함됐다.

특히 이 가운데 고흥(0.1), 신안(0.11), 진도(0.16), 완도(0.17), 곡성(0.18), 구례(0.14), 보성(0.12), 장흥(0.17), 강진(0.17), 해남(0.18), 함평(0.13) 등 11곳은 위험지수 0.2를 밑도는 소멸 고위험지역에 포함됐다.

전남지역은 지난 2002년 위험지수가 0.97로 보통 범주에 가까웠으나 하락을 거듭하면서 20년 만에 0.36를 기록했다. 광주는 0.87인 것으로 조사됐다. 5개 자치구별로는 광산구가 1.33으로 ‘보통’ 범주에 들어갔고 동구 등 나머지 4개구는 1.0 미만이었다.

전남지역 시·군이 소멸위험지역에 들어간 건 인구감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호남권의 지난 7년간(2015~2021년) 연평균 인구증감률은 광주 -0.42%, 전남 -0.29%이었다.

‘소멸 위험지역’의 연평균 인구증감률은 -0.44%로 더욱 심각했다.

고령화 비율도 나날이 치솟고 있다. 2021년 호남권 고령화 비율은 전남 24.5%, 광주 14.9%이었다. 전남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20% 이상)에 진입했고, 전남 내 소멸 위험지역 고령화 비율은 29.8%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

2021년 호남권 청년 비율은 광주는 21.4%, 전남은 15.2%에 불과했다. 소멸 위험지역은 13.2%였다. 전남은 2015년 대비 청년 비율이 -1.1%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 인구 1000명당 출생률을 뜻하는 조출생률은 광주 5.5명, 전남 4.6명이었다. 전남의 소멸 위험지역 조출생률은 4.3명을 기록했다. 전남은 지난 2015년 조출생률이 8명이었으나 2019년 5.8명으로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드는 모양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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