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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표기자

영산강·황룡강 잇는 100리 길…광주시 ‘Y프로젝트’ 추진

by 광주일보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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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관광 거점 개발…3785억 투입 내년부터 순차 착수
수질 개선·폭우 대책·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은 ‘걸림돌’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대시민 발표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민선 8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생태와 활력이 어우러진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해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영산강과 황룡강을 잇는 100리 길을 광주 생태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게 핵심인데, 최악인 영산강 수질 개선과 기후변화에 따른 폭우 대책, 막대한 사업비 확보 등 넘어야 할 산도 많기 때문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영산강 100리 길 Y 프로젝트’ 대시민 발표회를 열어 용역 등을 거쳐 완성된 청사진을 제시했다.

Y 프로젝트는 영산강과 황룡강 합류 지점의 모양(Y)에서 착안해 영산강을 중심으로 지역의 미래를 그리겠다는 것으로, 민선 8기 강기정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광주시는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영산강, 강에서 누리는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 이야기로 잇는 황룡강 에코랜드, 강변 숲길을 연결하는 리버라인 100리 길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하고, 20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생명의 강’ 전략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강물을 가뭄 때는 식수로,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특히 전국 4대 강 가운데 수질이 가장 좋지 않은 영산강 수질을 개선하고, 현재 농업용수로만 한정된 사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 맑은 물이 흐르도록 수질을 개선해 가뭄 등 비상 상황에 하루 10만t을 먹는 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산강 익사이팅 파크는 교육과 재미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특히 마한의 빅히스토리가 살아 있고, 물과 산이 만나는 도심 한복판 영산강 산동교 일원에 익사이팅 존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영산강을 통해 발달한 문명교류와 도시형성 과정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물 역사 테마체험관’을 건립하고, 어릴 적 영산강에서 멱 감던 추억을 재구성해 1만㎡ 규모의 자연형 물놀이장도 만든다.

또 육지에서 이색적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인공 서핑장’과 물과 산이 만나는 ‘실내 클라이밍장’, 1만2000㎡ 규모의 ‘수변 잔디마당’도 조성해 시민들이 야외공연·피크닉을 즐기고 축제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정부예산안에 사업비가 반영된 테마체험관과 자연형물놀이장, 인공서핑장, 실내클라이밍장, 수변잔디마당 등 5개 시설에 대한 설계공모를 함께 추진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옛 서창포구에 노을·억새·바람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대, 승촌섬에는 반려동물 캠핑장·글램핑장·오토캠핑장·수상 공연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도심 속 국가 습지인 장록 습지를 품은 황룡강은 생태학습장을 중심으로 한 에코랜드로 꾸며진다. 송산섬, 서봉지구에는 어린이 테마정원, 집라인, 카누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리버라인 100리 길은 영산강(70리), 황룡강(30리)을 따라 물길, 숲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단절된 자전거길, 강변 산책로를 잇고 두 강의 합류부에는 ‘Y 브릿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같은 Y프로젝트 총사업비는 3785억원으로 추산된다. 맑은 물 사업 1239억원, 익사이팅 1019억원, 에코랜드 604억원, 100리길 923억원 등이다.

광주시는 일단 내년에 57억원을 투입하고, 2026년까지 상당수 시설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또 인근 지자체들과 영산강권 행정협의회를 구축해 초광역 협력사업도 발굴해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광주로의 변화를 꿈꿔왔다.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서 내 삶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광주시대로 바꿔가겠다”면서 “광주가 더 커지고 더 생태적이고 활력과 매력이 넘치도록 광주시민과 함께 Y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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