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생호남정보통

나주 혁신도시 상가 43.4% ‘텅텅’ 3층은 절반이 공실

by 광주일보 2023. 10. 26.
728x90
반응형
나주시, 상업·업무시설 6967곳 방문 전수조사
3025곳 공실…1층 40.2%·2층 이상 45.9% 비어
혁신도시 상권 쏠림…4곳 중 1곳 음식점
‘공동화 심화’ 주말보다 평일 매출 높아
업종 다양화·권역별 특성화 대안 추진을
나주시가 올해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을 자체적으로 벌인 결과 나주 혁신도시 집합건물·일반건물의 공실률은 43.4%로 집계됐다. 나주 혁신도시 전경.<나주시 제공>

‘조성 10년 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가 인구 4만명을 눈앞에 뒀지만 주말 공동화와 특정 업종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4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나주시 ‘혁신도시 상가 공실률 실태조사 용역’ 자료에 따르면 나주 빛가람동(혁신도시) 집합건물·일반건물의 공실률은 43.4%로 집계됐다.

나주시는 전문 용역을 통해 빛가람동에 있는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6967곳을 지난 7~8월 현장 방문 조사하며 공실 실태를 조사·분석했다.

공공기관과 오피스텔 등을 제외하고 빛가람동에는 집합건물 6494곳(93.2%)과 일반건물 473곳(6.8%) 등 6967곳의 상업·업무시설이 있다.

이들 시설 가운데 운영 중인 건물은 56.6%에 해당하는 3942곳으로, 나머지 43.4%(3025곳)는 공실 상태였다.

나주시는 혁신도시를 중심상업지역, 건축물 유형에 따른 아파트 상가, 일반상가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조사했다.

이 가운데 4602실로 가장 많은 상가가 있는 중심상업지역 상가 공실률은 43.9%로 나타났으며 아파트 상가보다 일반 상가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나주 혁신도시 상권 층별 공실률.<나주시 제공>

층수별 공실률은 1층 40.2%, 2층 이상 45.9%로 나타났다. 3층 상가 공실률은 50.2%로 가장 높았다.

나주시가 혁신도시 운영 상가 3942곳을 분석해보니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26.3%·1037곳)이었다. 기업 사무실·금융업·공기관 등 기타가 25.8%(1017곳)로 뒤를 이었고, 3위는 소매업(11.0%·434곳)이었다.

사업시설 관리·임대서비스업(1.4%·56곳)과 보건의료업(1.4%·57곳), 숙박업(2.3%·89곳) 등은 빈약했다.

혁신도시 상권은 대부분 업종이 평일 매출이 높았고 주말, 특히 일요일 매출은 낮은 편이었다.

종합소매업 월평균 매출액은 8895만원으로, 혁신도시 상권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편의점은 주중, 슈퍼마켓은 주말 매출이 높았다.

종합소매업에 이어 한식 음식점업(2138만원), 주점업(1377만원), 간이 음식점업(1286만원), 음료점업(1186만원), 스포츠 서비스업(807만원), 기타 교육기관(632만원), 이·미용업(37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나주시 제공>

나주 혁신도시는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많은 16개 공공기관·공기업이 이전했지만, 인구는 계획인구(4만9499명)의 80%인 3만9000명대(올해 상반기 기준)에 머무르고 있다.

정주여건 만족도는 68점으로, 전국 10개 혁신도시 평균 만족도(69점)에 못 미치고, 부산(75점), 울산(72.2점), 경남(71점) 등을 밑돌았다.

정주여건 개선이 더뎌 이전 인구(7698명)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71.7%에 그쳤다.

나주 혁신도시의 집합상가 임대료는 ㎡당 1만1200원으로, 전국 평균(2만6700원)의 절반에 못 미치고, 혁신도시 평균(1만7000원)도 밑돌았다.

나주시는 이번 조사에서 30~40대, 10대 미만 인구 분포가 높은 도시 특성을 반영해 아동 돌봄·교육, 문화·예술 등 업종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주말 상권 활성화와 권역별 상권 특화, 상가 과잉공급 대안 마련을 상권 활성화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그간 추정치에 의존했던 공실률 파악을 위한 이번 전수조사는 상가 건축물, 과세자료에 기반을 둔 현장 조사의 결과물로 신뢰도가 높다”며 “권역별, 층별 상가 공실 및 운영 세부 자료를 확보해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공실 해소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손영철 기자 ycson@kwangju.co.kr

 

 

한국인터넷진흥원 간부, 유흥주점서 법카로 혈세 펑펑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속 고위 직원이 유흥주점에서 법인카드로 3000만원 넘는 돈을 결제했다가 적발됐다.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고민정 더불어민주

kwangju.co.kr

 

 

나주시, 수백억 수익 창출 ‘식품 재활용 산업’ 선점 나선다

나주시가 연간 버려지는 2500t의 농산물을 새로 활용하자는 ‘식품 재활용(푸드 업사이클링) 산업’ 선점에 나선다. 나주시는 18일 오전 시청사 이화실에서 ‘탄소중립 푸드 업사이클링 산업화를

kwangju.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