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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가족재단 3층 전시관서 12월 27일까지
일상적 사물을 초점화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어 이목을 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이 12월 27일까지 재단 3층에서 열고 있는 최희정 작가의 ‘사물의 변주:마음에 일으키는 미세한 저항’ 전이 바로 그것.
입구부터 볼 수 있는 ‘경계를 밟고 넘어’는 나무봉에 석고, 실을 매단 가변형 설치 작품이다. 그동안 석고로 만들어졌던 문지방의 ‘물성’을 재해석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말해보세요’는 스탠드 마이크 다섯 개로 이루어진 설치 작품이다. 이소영 비평가는 “누구나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게도 불가능한 유토피아를 상정하고 있다”고 했다.
양배추를 요리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양배추를 가늘게 준비해 주세요’와 ‘Understanding of Paper Plane’은 영상 전시물이다. 양배추를 썰 도구를 정하기 위해 뽑기 기계를 돌리는 장면을 보여준다. 스크린 앞에는 실제로 뽑기 기계가 설치돼 있는데, 기계를 돌리자 캡슐이 나왔고 그 안에서 나온 작은 석고 조각에는 망치, 톱 등 공구들이 양각돼 있었다. ‘무작위’라는 시스템이 주는 민주적 평등 등을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외에도 시력테스트를 연상케 하는 수채화 ‘추천덕목&권장태도’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 제6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를 통해 열리고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한편 이번 전시는 광주여성가족재단 제6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를 통해 열리고 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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