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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건립한 근대 문화시설
역사 ·장소성 담아…내년 개관 예정
20~29일 나주축제 기간 홍보 나서
나주는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소경’(小京)이라 명명할 만큼 유서 깊은 고장이다. 지금의 ‘전라도’라는 명칭은 고려 현종 때 전주(全州)와 나주(羅州)의 앞 자를 따서 생겨났다. ‘천년 목사골 나주’라는 말에는 역사와 문화, 전통에 대한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나주 원도심에는 보존 가치가 높은 공간들이 많다. 그 가운데 나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나주천 정비사업과 맞물려 하천에 지어졌다. 당시 소주공장, 잠사(누에)공장 등 산업시설이 하천부지에 들어섰다.
나주극장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었다. 2층 구조의 관객석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으며 1980년대까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1990년대 초까지 운영되다 안타깝게 폐관됐다.
나주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9일 나주문화계와 나주극장사업단에 따르면 역사와 장소성을 감안, 나주극장을 ‘다시 나주극장’이라는 테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주극장은 오는 2024년께 개관될 예정이다.
특히 오늘부터 펼쳐지는 나주 축제기간(20~29일)에 나주극장 관련 홍보가 진행된다. 아트 모이모(대표 서지안)는 ‘2023 나주축제와 함께하는 나주극장’을 주제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 재탄생될 나주극장의 다양한 면들을 소개하는 것. OX퀴즈 및 SNS 인증샷 이벤트 등을 매개로 나주극장은 물론 나주를 흥미롭게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안 대표는 “나주의 대표 문화공간인 나주극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계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며 “리모델링이 완료되고 나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인근 나빌레라 문화센터, 정미소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극장사업단에 따르면 나주극장 문화재생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다. 사업 첫 단계로 나주극장 문화재생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콜로키움’과 ‘좌담회’가 그것.
‘나주극장 문화재생 콜로키움’은 옛 극장 재생을 위한 담론 제시, 사업 설계를 위한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나주극장 좌담회 : 담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수렴에 초점을 맞췄다. 4차례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극장 문화재생의 방향과 가치를 모색하고 기억을 나누었다. 공간재생과 관련한 주민들과의 소통의 자리였다.
2023년부터는 ‘옛 나주극장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문화재생을 구체화했다. ‘아카이브 구축사업’, ‘시민+예술가 시범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스토리를 토대로 디지털 자원,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테크놀로지 극장 및 가변형 문화체험공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아카이브는 극장과 관련된 기록들을 모아 미래유산 자료화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나주극장 공간기록화, 구술채록집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나주 원도심에는 보존 가치가 높은 공간들이 많다. 그 가운데 나주극장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나주천 정비사업과 맞물려 하천에 지어졌다. 당시 소주공장, 잠사(누에)공장 등 산업시설이 하천부지에 들어섰다.
나주극장은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시설이었다. 2층 구조의 관객석은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었으며 1980년대까지 정치, 사회, 문화, 예술 활동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1990년대 초까지 운영되다 안타깝게 폐관됐다.
나주극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19일 나주문화계와 나주극장사업단에 따르면 역사와 장소성을 감안, 나주극장을 ‘다시 나주극장’이라는 테마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돼, 원도심 활성화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주극장은 오는 2024년께 개관될 예정이다.
특히 오늘부터 펼쳐지는 나주 축제기간(20~29일)에 나주극장 관련 홍보가 진행된다. 아트 모이모(대표 서지안)는 ‘2023 나주축제와 함께하는 나주극장’을 주제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일원에서 진행되는 축제에서 재탄생될 나주극장의 다양한 면들을 소개하는 것. OX퀴즈 및 SNS 인증샷 이벤트 등을 매개로 나주극장은 물론 나주를 흥미롭게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지안 대표는 “나주의 대표 문화공간인 나주극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역 문화계와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있었으면 한다”며 “리모델링이 완료되고 나면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인근 나빌레라 문화센터, 정미소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극장사업단에 따르면 나주극장 문화재생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진행됐다. 사업 첫 단계로 나주극장 문화재생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콜로키움’과 ‘좌담회’가 그것.
‘나주극장 문화재생 콜로키움’은 옛 극장 재생을 위한 담론 제시, 사업 설계를 위한 방향 설정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나주극장 좌담회 : 담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수렴에 초점을 맞췄다. 4차례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극장 문화재생의 방향과 가치를 모색하고 기억을 나누었다. 공간재생과 관련한 주민들과의 소통의 자리였다.
2023년부터는 ‘옛 나주극장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해 문화재생을 구체화했다. ‘아카이브 구축사업’, ‘시민+예술가 시범프로그램’은 그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스토리를 토대로 디지털 자원,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테크놀로지 극장 및 가변형 문화체험공간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아카이브는 극장과 관련된 기록들을 모아 미래유산 자료화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나주극장 공간기록화, 구술채록집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각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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