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산·안세영·전웅태 등 활약
전남, 정나은·최세빈·김보미 등 메달
한국, 금42·은59·동89개 종합 3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8일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광주·전남 선수들의 활약도 빛이 났다.
광주의 스타 선수로 대표되는 안산(광주여대)과 광주체고 출신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해 전웅태(광주시청) 등 많은 선수들이 금빛 낭보를 전해 지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근대5종 간판스타 전웅태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며 한국 선수단 첫 다관왕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으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는 부상투혼 속에도 2관왕에 오르며 세계 최고를 또 한번 입증했다.
의외의 종목에서 선전도 빛이 났다. 광주 출신의 지유찬(대구시청)이 남자 자유형 5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의 남자 50m 자유형 금메달은 2002년 이후 21년만의 일이다.
태권도의 박혜진(고양시청)도 광주 출신 선수다. 조선대를 졸업한 박혜진은 여자 53kg급 결승서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육상의 간판인 김국영과 고승환(이상 광주시청)도 남자 400m 계주에서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다.
야구에서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최지민과 광주 진흥고 출신의 문동주가 금메달 4연패에 공헌했다. 문동주는 지난 7일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만 타선을 제압해 2-0 승리를 이끌었다.축구의 정호연(광주FC)과 엄원상(울산현대)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전남소속 선수들도 메달 행진에 동참했다.
정나은(화순군청)이 안세영과 함께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29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데 공헌했다.
사이클 스프린트 은메달 김하은(나주시청), 사이클 매디슨 은메달 신동인(강진군청), 우슈 동메달 김민수(전남도청) 등도 메달을 따냈다. 신동인은 사이클 트랙 단체전에서 동메달, 매디슨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사격 단체 소총 3자세 은메달 배상희(국군체육부대)·이계림(담양군청)과 럭비 은메달 김남욱 외 8명(한국전력), 유도 동메달 김지정(순천시청), 펜싱 사브르단체 동메달 최세빈(전남도청), 스쿼시 동메달 양연수(전남도청), 사격 혼성 공기권총 동메달 김보미(기업은행) 등이 메달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로 총 19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전 목표로 내걸었던 2위 탈환은 일본(금 52개 은 67개 동 69개 총 188개)에 밀리면서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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