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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뒤 명절 후유증 극복 어떻게
수면 주기·생활 패턴 등 바뀌며
만성피로·무기력·우울증 올 수도
당분간 금주하고 충분한 수면을
규칙적 생활·산책 통해 회복해야
#. 순천시 연향동에 거주하는 정찬규(48)씨는 추석 연휴에 서울 큰 집에 다녀온 뒤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아 고민이다.
당장 4일 출근을 앞두고 있지만 명절에 쌓인 피로와 망가진 생체리듬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정씨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왕복 10시간 가량 운전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매일 늦은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제 때 잠들지 못한 탓에 피로가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당장 하루만에 몸을 추스르고 출근해야 하는데 몸이 무겁다. 이른 시간에 출근을 위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는 정연희(여·48)씨도 명절 후유증에 고민이 깊다.
출근을 하루 앞둔 정씨는 긴 연휴 끝에 일상으로 복귀하려다 우울감까지 호소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로 3박 5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정씨는 “추억을 만들었지만 당장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며 “하루종일 축 처져서 무기력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6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명절 후유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신체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무기력증은 기본이고 심각하면 어지럼증에 우울증까지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고 후유증을 경계했다.
명절 후유증은 주말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월요일에 근로의욕이 없는 ‘월요병’과 같이 명절 연휴기간 일상에서 벗어났던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가 길었던 만큼 후유증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다음주 한글날 공휴일이 연이어 있어 명절 후유증 극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용성 한마음신경정신과 의원 원장은 “명절후유증은 질병으로 정의되지는 않지만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후유증”이라며 “명절후유증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만성피로를 겪고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후유증은 연휴 내내 휴식에 맞춰져 있던 사람들의 수면시간, 호르몬 분비 등 생체리듬이 일상으로 돌아가며 나타난다. 대부분은 하루 이틀 경미한 피로감을 느낀뒤 자연회복되지만, 길면 2주 이상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연휴가 유독 길어 근로, 학업, 가사 등에서 벗어났던 지역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더 애를 먹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틈틈이 휴식을 취해 신체에 쌓이는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연휴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전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 하루 정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생체리듬 회복에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우울감을 느낀다면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연휴에 ‘과음’했다면 당분간 금주해야 한다. 간은 술을 마신 후 약 72시간이 지나야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과음은 취침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을 위해서도 과음을 피해야 한다. 반신욕이나 가벼운 마시지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거리 이동, 편하지 않은 잠자리, 과식 등으로 생활패턴이 깨져 아이들이 명절 증후군을 느끼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생활로 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이밖에 ▲수면·기상시간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하기 ▲스트레칭 자주하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일하기 ▲물 자주 마시기 ▲야채, 과일 등 비타민C 섭취하기 등이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당장 4일 출근을 앞두고 있지만 명절에 쌓인 피로와 망가진 생체리듬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다는 것이다.
정씨는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왕복 10시간 가량 운전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매일 늦은시간까지 술을 마시고 제 때 잠들지 못한 탓에 피로가 감당하기 힘들다”면서 “당장 하루만에 몸을 추스르고 출근해야 하는데 몸이 무겁다. 이른 시간에 출근을 위해 일어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거주하는 정연희(여·48)씨도 명절 후유증에 고민이 깊다.
출근을 하루 앞둔 정씨는 긴 연휴 끝에 일상으로 복귀하려다 우울감까지 호소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인도네시아 발리로 3박 5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정씨는 “추억을 만들었지만 당장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우울하다”며 “하루종일 축 처져서 무기력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6일 간의 긴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명절 후유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시민들이 부쩍 늘었다.
전문가들은 “신체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무기력증은 기본이고 심각하면 어지럼증에 우울증까지 다양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고 후유증을 경계했다.
명절 후유증은 주말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월요일에 근로의욕이 없는 ‘월요병’과 같이 명절 연휴기간 일상에서 벗어났던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적응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 추석연휴가 길었던 만큼 후유증도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다음주 한글날 공휴일이 연이어 있어 명절 후유증 극복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용성 한마음신경정신과 의원 원장은 “명절후유증은 질병으로 정의되지는 않지만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후유증”이라며 “명절후유증을 방치하면 업무능력 저하, 만성피로를 겪고 심한 경우 우울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명절후유증은 연휴 내내 휴식에 맞춰져 있던 사람들의 수면시간, 호르몬 분비 등 생체리듬이 일상으로 돌아가며 나타난다. 대부분은 하루 이틀 경미한 피로감을 느낀뒤 자연회복되지만, 길면 2주 이상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있다.
올해는 연휴가 유독 길어 근로, 학업, 가사 등에서 벗어났던 지역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더 애를 먹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틈틈이 휴식을 취해 신체에 쌓이는 피로감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연휴 마지막 날 밤이나 연휴 다음 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 조금 여유를 두고 전날 아침에 집으로 돌아와 하루 정도 편안한 휴식을 취하면서 생체리듬 회복에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우울감을 느낀다면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연휴에 ‘과음’했다면 당분간 금주해야 한다. 간은 술을 마신 후 약 72시간이 지나야 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과음은 취침을 방해하기 때문에 수면을 위해서도 과음을 피해야 한다. 반신욕이나 가벼운 마시지 등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장거리 이동, 편하지 않은 잠자리, 과식 등으로 생활패턴이 깨져 아이들이 명절 증후군을 느끼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생활로 리듬을 회복해야 한다.
이밖에 ▲수면·기상시간 지키며 규칙적인 생활하기 ▲스트레칭 자주하기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일하기 ▲물 자주 마시기 ▲야채, 과일 등 비타민C 섭취하기 등이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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