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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득남’ KIA 임기영 “아빠의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던지겠다”

by 광주일보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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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 확실히 생겨”
위기의 팀 살리기 앞장

 

“아빠의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연패와 부상 등으로 웃을 일 없는 KIA 타이거즈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KIA 마운드에서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는 사이드암 임기영<사진>이 지난 18일 아들을 얻으면서 아빠가 된 것이다.

예정일 보다 일찍 아이를 품에 안으면서 임기영은 정신 없는 며칠을 보냈다.

임기영은 “10월 1일이 예정일이었다. 진료보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양수가 터져서 급히 수술을 했다. 그래서 정신이 없었다. 너무 갑자기 아빠가 됐다”면서도 “보면 볼수록 아들이 너무 귀엽다. 아직 아빠가 됐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웃었다.

아빠라는 역할이 더해진 올 시즌, 임기영은 팀에서도 ‘마당쇠’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이동한 임기영은 올 시즌 55경기에 나와 75.2이닝을 소화했다.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할 때는 물론 선발진의 난조로 갑자기 마운드가 흔들릴 때에도 임기영이 우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멀티 이닝도 소화를 하는 등 임기영은 말 그대로 ‘전천후 활약’을 하고 있다.

시즌 내내 선발진의 부상·부진이 이어지면서 임기영의 어깨는 더 무거웠다.

남은 시즌에도 임기영의 역할은 막중하다. 선발진 고민 속 KIA는 가장 많은 2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더블헤더 일정도 KIA를 기다리고 있다.

막판 순위 싸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지만 부상 악재도 겹쳤다. 9연승 질주를 이끌었던 타선에 빈 틈이 생겼다.

톱타자 박찬호가 다시 방망이를 들고 타석 복귀를 준비하고 있지만 손가락 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여기에 부상 복귀 후 뜨거운 시즌을 보냈던 타석의 핵 나성범도 20일 L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위기의 마운드에 힘을 실어주던 화력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임기영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임기영은 “더 잘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생겼다. 아이를 낳고 이틀 경기를 쉬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겠다. 분유랑 기저귀 값도 벌어야 한다(웃음)”면서 “아직 위에 팀들과 게임 차가 많이 나지 않는다. 어제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던져서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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