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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울기자(그라운드 톡톡)

KIA, ‘산 넘어 산’ 험난한 원정 7연전

by 광주일보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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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더블헤더 포함 4경기…키움·SSG와 원정 3연전 일정
나성범·최형우 부상, 시즌 마감…이의리 ‘대표팀 탈락’ 충격

‘산 넘어 산’ KIA의 험난한 원정 7연전이 펼쳐진다.

KIA가 추석 연휴 기간 안방을 비운다. 26일 창원으로 가 NC 더블헤더 포함 4경기를 소화하는 KIA는 이후 29일 고척에서 키움을 만나고 30·31일에는 SSG와 원정 일정을 이어간다.

원정 7연전 강행군을 앞둔 KIA는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 주 KIA의 성적은 1승 5패였다. 두산, LG, 한화를 상대로 패배를 남겼고 KT와의 주말 3연전에도 1승 2패에 그치면서 다시 5할 승률·6위가 됐다. 5위 SSG도 답답한 가을을 보내면서 KIA와 1경기 차에 불과하지만, 4위 두산은 4경기 차까지 멀어졌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KIA 팬들을 울린 건 바로 부상이다.

톱타자 박찬호가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타석에서 이탈하면서 무뎌진 창. 타선을 지키던 나성범에 이어 최형우까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나성범은 19일 LG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8회말 2타점 적시타로 3-4을 만든 나성범은 폭투로 2루로 진루한 뒤 김선빈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승리를 위해 한 루라도 더 가기 위한 중심타자의 헌신적인 플레이였지만, 나성범은 햄스트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24일 KT전에서는 ‘버팀목’ 최형우가 쓰러졌다. 0-1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전력 질주를 하다가 1루수 박병호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최형우는 좌측 쇄골 분쇄골절 및 견쇄관절 손상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았다. 26일 쇄골 고정술을 받는 최형우의 재활에는 4개월 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던 두 베테랑이 큰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KIA는 순위 싸움의 동력을 잃었다.

그만큼 김종국 감독의 위기 관리 능력이 관심사다. 남은 자원으로 전력 극대화를 꾀해야 하고,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앞서 나성범은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왼발 새끼 발가락 부상을 입었다. 팀 상황상 사령탑이 예고했던 것보다 일찍 수비까지 소화한 나성범은 결국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운드에서는 이의리에 시선이 쏠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했던 이의리는 대표팀 소집을 하루 앞두고 ‘엔트리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 중이나 대회 기간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무조건 교체’를 위한 변명에 불과했다.

손가락 물집으로 한 턴을 쉬었던 이의리는 21일 한화전에서 마운드에 복귀했고 현재 몸상태도 이상 없다. 부상이라는 팩트가 아닌 ‘최상의 경기력을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라는 가정으로 엔트리를 교체한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기 위한 ‘빌드업 과정’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의리의 교체 전날 KBO는 키움 이정후, NC 구창모의 교체 소식을 전하면서 “다른 대표 선수 중 부상의 영향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고 판단 되는 경우에는 몸 상태를 면밀히 살펴 추가로 교체할 방침이다”고 언급했다.

물집 부상 이전부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이의리의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대체 선수까지 구체적으로 이름이 언급됐던 상황. 그리고 ‘부상 영향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라는 모호한 기준을 넣으면서 이의리 교체를 위한 판을 짠 모양새가 됐다.

21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과 류중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이의리의 등판을 직접 지켜봤고, ‘소문대로’ 기다렸다는 듯 이의리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의리 엔트리 제외 ‘발표’를 놓고도 팬들은 분노했다.

이정후·구창모의 교체 발표 당시에는 대체 선수 삼성 김성윤, NC 김영규의 명단이 동시에 발표됐다.

하지만 이의리의 탈락 보도자료를 내면서 대체 선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발탁을 원했던’ 선수 명단을 공개 하지 않았던 위원회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이날 오후 롯데 외야수 윤동희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

야구 선배들의 억지 논리와 비상식적인 행태는 KIA와 KBO 마운드를 책임져야 할 이의리는 물론 금메달 목표를 위해 ‘원팀’으로 뛰어야 하는 대표 선수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이의리는 NC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 논란 속 시선이 쏠릴 수 밖에 없는 부담 많은 등판. 이의리가 평정심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하고 위기의 팀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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