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차 파업 예고…추석 앞두고 교통·물류대란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면서 광주·전남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지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지난 14일 시작한 파업은 18일 오전 9시에 종료되나, 노조가 21일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교통·물류대란 우려가 나온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14~17일 4일 동안 철도노조 파업 여파로 호남선·전라선·경전선에서 기존 666회 운행하던 열차를 394회만 운행했다고 밝혔다. 평시 대비 운행율은 59.1% 수준이었다.
KTX고속열차의 경우, 호남선(목포·광주송정역)에서는 평시 199회 중 120회(60.3%)만 운행했으며 전라선(여수엑스포역)에서도 평시 143회 중 실제 운행은 96회(67.1%)에 그쳤다.
일반 열차는 기존 호남선 144회, 전라선 120회, 경전선 60회씩 운행했으나 파업 기간 동안 호남선 80회(55.5%), 전라선 64회(53.3%), 경전선 34회(56.6%) 운행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동안 운행 중지될 예정이었던 KTX고속열차 25회를 운행 재개했으나, 모두 경부선이고 호남선·전라선에서는 추가 운행되지 않았다.
노조는 정부와 코레일이 노조 요구사항에 대한 논의를 추진하지 않으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수서행 KTX투입 및 고속철도 통합, 호남선SRT 축소운영 철회,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고속열차(SRT) 노선 확대 철회, 철도민영화 중단, 4조 2교대 근무 체계 전면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 호남본부 관계자는 “2차 파업에 돌입하면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전남·전북 조합원 1500여명과 함께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1차 파업은 경고성에 그쳤지만 2차 성파업은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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