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선조들의 유지를 받들어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한 동포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이다. 이곳에는 고려인들의 역사와 삶의 방식 등 나름의 정체성과 문화가 깃들어 있다.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이사장 김덕진)은 오는 16일(오후 2시) 14회째 지역문화교류마당 ‘환대를 가득안고 만나는 고려인마을! 안녕, 즈드라스트부이쩨’를 개최한다.
‘즈드라스트부이쩨’는 러시아어로 ‘안녕하세요’를 뜻한다. 실제로 고려인마을에서 자주 쓰이는 일상 언어다. 주제가 말해주듯 이번 문화마당은 광주의 정체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문화도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탐방에 앞서 정성구 UCL도시콘텐츠연구소 대표를 초청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현 주소와 발전 방안, 고려인 마을의 역사성과 문화마을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고려인들의 이주사 및 공동체 문화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월곡동 고려인 문화관 ‘결’ 관람이 진행된다. 또한 고려인이 직접 운영하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음식도 체험할 예정이다.
특히 탐방 코스에는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으로 봉환된 1주년을 기념해 흉상을 세웠던 ‘홍범보 공원’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선착순 30명이며 희망자는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사무처(062-234-2727)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회원 1만원)으로 식사비 및 답사 비용 모두 포함된다.
김덕진 이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고려인마을이 지닌 역사성, 삶의 방식 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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