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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기자

“모험심 강한 한국인들, 괌 이색여행 즐겨보시길”

by 광주일보 2023.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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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정부관광청 나딘 레온 게레로 글로벌 마케팅 이사
광주서 괌정부관광청 로드쇼…다양한 지역에 취항 등 목표
한국 관광객 덕에 알려진 명소 많아…역사·자연 등 탐험 추천

나딘 레온 게레로 괌정부관광청 글로벌 마케팅 이사. <괌정부관광청 제공>

“한국인들은 모험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이 매우 좋아요. 직접 운전하며 탐험하는 것을 즐기는 한국인 관광객들 덕분에 유명해진 괌의 명소들도 많습니다.”

괌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코로나와 올 봄 태풍 마와르로 인해 피해가 컸던 괌은 현재 다시 정상화 궤도에 진입,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 6월까지 괌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18만 명이 넘으며 점유율이 61.2%에 이른다.

4일 광주 상무지구에서 진행된 괌정부관광청 로드쇼에서 괌정부관광청 나딘 레온 게레로 글로벌 마케팅 이사를 만났다. 부산,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 펼쳐진 이번 로드쇼는 지역 관광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괌의 관광 전략은 지역 포괄적이다. 수도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항공편을 취항,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괌을 방문할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오래전부터 신혼여행지로 자리 잡은 괌은 현재는 더욱 다양한 연령층이 찾고 있다. 특유의 여유로움과 곳곳에 마련되어 있는 스파 시설은 태교여행객들과 시니어 층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내 섬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다는 나딘 이사에게는 괌과 그 문화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는 괌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소를 묻는 질문에 곧바로 하얀 모래가 매력적인 섬 ‘우루나오(URUNAO)’를 꼽았다. 그곳에 있는 코코팜비치의 리조트는 태풍의 여파로 아직 정비중이지만 근처 해변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집 대부분은 선뜻 ‘괜찮아요, 들어오세요’ 라고 말하며 관광객들을 맞이해주곤 한다고 나딘 이사는 전했다.

그는 주민들의 따뜻한 호의는 4000년이 넘는 문화를 지켜오고 있는 정 많은 괌의 원주민 ‘차모로족’ 문화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매우 익숙한 질문인 ‘밥 먹었니?’는 그들이 낯선 이에게 자주 던지는 말이기도 해요. 회, 잡채, 괌 바비큐 등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저녁상에 올려놓고 먹는 등 우리는 하나라는 마음으로 다양한 국적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며 함께 즐기는 문화가 있습니다.”

괌은 면적으로만 보면 제주도의 절반으로 하루 이틀이면 돌아볼 수 있는 크기지만 한국인의 괌 재방문률은 45퍼센트가 넘는 높은 수치다.

“괌을 다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사실 괌의 전부를 본 것은 아니에요. 심지어는 저도 아직 괌의 모든 곳을 다 가보지 않았는 걸요. 괌에는 숨겨진 장소들이 많이 있고 역사, 자연, 하이킹 등 여행의 주제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 괌을 탐험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나딘 이사는 “쇼핑이나 오션뷰 골프를 즐기는 것 외에도 정글을 지나 차모로족의 고대마을을 탐험해보는 등 이색적인 여행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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