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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기자

에어컨 아래 머리 아프다면...단순 냉방병 아닐 수도

by 광주일보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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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냉각수 속 레지오넬라균
물받이 청소·소독과 환기 중요

실내에서 작동 중인 에어컨.

폭염이 이어지면서 실내 희망 온도는 자꾸만 낮아지고 있다.

에어컨 아래서 머리가 아프고 근육통 또는 권태로움을 느낀다면 흔히 냉방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냉방병은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더운 여름철에 냉방 중인 실내에서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쉽게 겪을 수 있는 일종의 증후군이다.

뇌의 혈류량 감소로 인해 어지럽고 졸리거나 머리에 통증이 발생하고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 관련 증상이나, 근육 수축의 불균형으로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

체내에서 손실된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극심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과도한 실내외의 기온차가 냉방병의 주된 이유지만, 만약 증상이 오래간다면 또 다른 원인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바로 에어컨의 냉각수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다.

냉각탑수, 가습기 등에서 주로 검출되는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냉각수 등에서 번식하여 에어컨 바람을 통해 퍼져 레지오넬라증을 발생시킨다.

발병 초기에는 전신 권태감과 허약감을 느끼며 머리가 아프고 몸이 쑤시게 된다.

이후에는 오한과 함께 고열이 발생하며, 마른기침이나, 구토, 복통 증상이 나타난다.

레지오넬라증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50세 이상, 흡연자, 만성 폐 질환자 등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에 취약한 질병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 에어컨 필터, 물받이 등의 청소와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2~4시간마다 5분 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긴 옷을 챙겨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글·사진=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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