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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재기자

현대산업개발, 화정 아이파크 전면철거 약속 지켰다

by 광주일보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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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예정자들 요구 전면 수용
1~3층 주상복합상가도 철거
범위 늘어 철거 기간도 늘 듯

HDC현대산업개발은 2일 ‘부분철거’ 논란을 빚었던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철거 공사와 관련해 입주예정자 의견을 받아들여 1~3층 상가를 포함한 지상층을 전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철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를 ‘부분 철거’한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던 것<7월 14일자 광주일보 7면>과 관련, 입주예정자들과 논의 끝에 당초 계획대로 지상층 전체를 철거하는 ‘전면 철거’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이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주상복합 상가인 1~3층과 일부 근린생활 공간을 남긴 채 철거하기로 한 것을 다시 지상층 전체 철거로 되돌린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일 오후 7시 광주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현장사무실에서 입주예정자들과 만나 화정아이파크 철거 범위에 대한 논의 결과를 공개했다. 


광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현장에서는 해체 공사를 총괄하는 호명기 현대산업개발 A1추진단장이 참석해 상가·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설 8개 동의 해체 범위를 ‘전면 철거’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입주예정자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전면 철거안을 내놓음에 따라 문서를 통해 이를 보증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입주예정자들의 요구를 수용해 문서화에 동의했다.


앞서 입주예정자들은 철거범위를 두고 사전 자체 투표를 진행한 결과 500여명이 지상층 전체 철거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11일 광주시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해체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현대산업개발은 8개 동 전체의 해체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5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당초 ‘전면 해체’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주상복합 상가인 1~3층과 일부 근린생활시설을 남긴 채 철거하기로 한 계획을 발표해 논란이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0월 18일 입주예정자를 모아 ‘수분양자 보상 종합대책안’ 설명회를 열었을 때 “주거층을 철거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며 입주자들 또한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입주예정자들은 “설명회에서 철거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했거나 동의를 받았더라면 그 누구도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대산업개발 측이 꼼수를 부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 측은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다시 2주에 걸쳐 철거 범위에 대한 내부 논의를 거쳤고, 결국 입주예정자들의 입장을 모두 받아들여 전면 철거를 하기로 결정했다.


철거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공사기간도 다소 연장될 전망이다. 철거공법상 2~3일이면 충분히 한 층을 철거할 수 있지만, 안전성을 고려해 2주에 걸쳐 한 층을 철거하도록 공사기간을 여유롭게 잡았기 때문이다.


이승엽 입주자대표협의회 대표는 “현대산업개발측이 당초 자신들이 한 전면 철거 약속에 대해 꼼수를 부리지 않고 반드시 지켜야 한다”면서 “입주예정자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서구청도 적극적으로 관리감독을 하고 모든 정보를 입주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논란이 됐던 철거범위 문제도 결국 소통의 부재 때문이었다”며 “앞으로도 입주예정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과정을 거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아파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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