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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심 ‘풍경’전 28일까지 김대중 컨벤션 갤러리 ‘화해’
여느 예술 장르와 마찬가지로 그림에는 사람의 삶이 담겨 있다. 작가마다 타고난 성향이 다르듯 그림 또한 그러한 특징을 반영한다. 동일한 사물을 그려도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피워낸다.
지연심 화가가 ‘풍경’을 주제로 김대중 컨벤션 갤러리 화해에서 전시를 열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는 자연으로 대변되는 풍경에 초점을 맞추고 아름다움과 추억을 소환한다. ‘꽃의 향연’, ‘고향 가는 길’, ‘산’ 등 모두 24점이 출품됐다.
‘꽃의 향연’은 형형색색의 꽃잎을 모티브로 작가의 심상이 투영된 작품이다. 거친 듯 부드러운 화면은 작가의 내면에 드리워진 지나온 삶과 자연에 대한 인식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다채로운 색으로 무리지어 엉긴 꽃들은 아련한 정감과 아울러 다소 우울한 정서를 환기하기도 한다.
자연에 대한 동경 이면에는 생명에 대한 경외감도 드리워져 있다. 꽃잎 하나하나가 생명이자 한명 한명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 때문이다.
지 작가는 “시시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을 통해 사람살이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며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하나되는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지 작가는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광주미술작가회, 한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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