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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류빈기자

실내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담다

by 광주일보 2023.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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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향 ‘실내악 시리즈 Ⅲ’ 28일 금호아트홀

바이올린 이준, 비올라 양신애 

실내악의 묘미 중 하나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하나의 ‘방(Chamber)’에서 호흡한다는 점이다. 조붓한 공간을 선명하게 채우는 현의 떨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기획 공연 ‘GSO(Gwangju Symphony Orchestra) 실내악 시리즈 Ⅲ’를 28일(오후 7시 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10명 이내의 소규모 기악 합주곡인 ‘실내악’에 초점을 맞췄다. 관현악과 달리 각 성부를 한두 사람이 연주하는 것이 특징적인 실내악은 시기마다 차이가 있으나, 근대 이후 ‘순수한 악기의 선율을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세 현악기의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로 이준, 강다영, 김소연이 오르며 비올라에 엄광용, 박석윤, 양신애, 조수영, 첼로에 이후성과 조은강이 호흡을 맞춘다.

드보르작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테르제토’가 막을 연다. 3중주(창)를 의미하는 ‘테르제토’는 비올라 연주자이기도 했던 드보르작이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친구(얀 펠리칸)와, 그의 제자(요제프 크루이스)와 공연하기 위해 작곡한 작품이다.

이어 독일의 작곡가 겸 첼리스트 쿰머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듀엣’이 공연장에 울려 퍼진다. 바흐의 ‘비올라 사중주를 위한 샤콘’도 마련됐는데, 원곡에서 주가 되는 바이올린 대신에 이번 공연은 비올라의 저음을 중심으로 편성해 색다른 매력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차이콥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도 감상할 수 있다. ‘플로렌스의 추억’은 부제이며 원 제목은 ‘피렌체의 추억’. 러시아 실내악에서 보기 드문 현악 섹스텟(6중주)의 화려함이 악곡에 감돌지만 그 속에서 차이콥스키가 요양 중 느꼈던 잔잔한 슬픔까지도 느껴볼 수 있다.

전석 1만 원, 티켓링크와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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