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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영기자

비대면 스터디로 시간 아끼고 인턴 경험 쌓기 ‘안간힘’

by 광주일보 2023.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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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 하반기 채용 앞두고 변화된 트렌드 적응 위해 고심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면접 준비…기업 인턴십 정보 파악 분주

/클립아트코리아

#임지은(여·27·광주시 서구 화정동)씨는 최근 광주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에 합격했지만, 아직은 기뻐할 수 없다.

최종 면접(7월 25일)이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씨는 필기시험을 치르자 마자 면접 대비를 위해 비대면 스터디 그룹을 만들었다.

엔데믹이지만, 코로나 당시 인기를 끌었던 비대면 스터디가 시간을 활용하는데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임씨는 “1분 1초가 아까운 시기에 외출 준비와 이동하는 시간을 아껴 공부에 투자할 수 있다”면서 “비대면 스터디를 하면 점심값, 교통비 등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고 웃어보였다.

대학 졸업을 앞둔 조진화(27·서구 쌍촌동)씨는 최근 불안감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조씨는 올해 한전KPS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했으나 인턴 경험이 없어 취업에 실패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이다.

#조씨는 한전KPS 취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3개의 비파괴검사 산업기사 자격증을 땄지만, 올해 초 다른 기업의 인턴십 신청에서 떨어지면서 인턴경험이 없는 취준생이 됐다.

조씨는 “요즘 취준생들 사이에서 실무 경험 없이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며 “기업들이 경력직 대신 경력신입을 뽑고 있다”고 한숨을 내뱉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고물가까지 겹쳐 멈춰진 취업시계를 돌리기 위해 광주·전남 취업준비생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공무원 시험과 공기업· 대기업의 하반기 채용이 다가오면서 광주·전남 취준생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1초라도 아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기업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9급 국가직 공무원 최종합격자가 발표됐고, 이번달 내로 9급 지방직 공무원 면접과 7급 국가직 공무원 필기시험이 예정돼 있다.

공무원 채용 뿐만 아니라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공기업들도 6~7월 시험·면접 하반기 취업일정을 거쳐 8월말 최종합격자를 발표함에 따라 광주·전남 취준생들은 곳곳에서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취업 문턱을 넘기위해 애를 쓰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했던 지난 3년 동안 유행했던 비대면 스터디를 이용하려는 취준생들이 많다.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직접 만나 스터디를 하기 어려워 줌, 스카이프 등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했던 것이 엔데믹 이후에도 그대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취업 면접을 본 안태환(29)씨는 면접 준비 과정에서 비대면 스터디를 이용했다. 안씨는 “비대면 스터디를 하면 외출을 할 필요가 없어 외모를 꾸미지 않아도 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 취준생들은 최근 변화하는 기업의 채용변화에 따라 취업준비 과정을 맞추고 있다.

취업관련 포털사이트인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2년 대졸 신입 채용결산 조사’에 따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인턴 경험이 있는 취준생을 채용하는 비율이 급상승(대기업은 인턴 채용 2021년 11.8%→2022년 30.4%, 중견기업 6.3%→16.2%)했다.

기업들이 유사 업무 유경험자를 선호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대학 졸업예정자,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각 기업들의 인턴십 운영 정보부터 찾아보고 있다.

이들은 대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형 인턴에 지원하거나, 채용연계형 인턴으로 원하는 기업에서 인턴을 마치고 정규직 전환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인턴십 등 업무 유경험자를 선호하는 채용 경향에 취업을 희망하는 광주·전남 사회초년생 사이에서는 일부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인턴 경험까지 갖추려는 경쟁을 또 겪어야만 한다는 이유에서다.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해 직장생활을 꿈꾸던 준비생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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