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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인기자

무등산 등산로 영아유기 사망사건 수사 난항

by 광주일보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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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넘게 실마리조차 못 찾아

최근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서 영아유기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광주경찰은 지난 3월 무등산 등산로에 숨진 채 버려진 영아유기 사건에 대해 3개월 넘게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주 영아유기 사건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광주북부경찰은 지난 3월 5일 무등산 군왕봉 등산로에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최근 부검결과를 통보 받고 DNA를 확보했지만 부모를 찾지는 못했다고 26일 밝혔다.

110여일째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유기된 장소를 기준으로 모든 등산로 입구에 대해 탐문 조사를 벌였다. 유기 지점을 기준으로 등산로에 설치된 CCTV 10여대의 영상을 확보하고 영아가 들어 갈 크기의 가방을 메고 있던 등산객 100여명을 전수조사했으나 이들 모두 혐의점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유기현장과 가장 가까운 CCTV가 1.4㎞ 가량 떨어져 있는데다 현장과 연결된 다른 길 중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길이 많아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부검 과정에서 확보한 영아의 DNA를 토대로 광주지역 산부인과 출산기록과 비교한 결과 유기 의심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피해 영아가 광주지역에서 출생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전남을 비롯한 타 지역 출생기록과도 DNA를 비교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확대수사 이후에도 특별한 실마리를 발견하지 못하면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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