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해남 솔라시도, 생태·에너지·관광레저 도시로

전남도, 서남권 활성화 전략 발표
2030년까지 16개 사업 9조 투입
구성지구, 첨단 스마트시티 조성
삼포지구, 전기차 전후방 산업 육성

<전남도 제공>

영암·해남 관광레저형(솔라시도) 기업도시가 친환경 생태·에너지·관광레저형 도시로 만들어진다.

오는 2030년까지 16개 사업에 8조 8100억원을 투입, 서남권 활성화를 이끌 미래형 기업도시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전남도는 기반시설 조성과 재정지원 사업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부동산 경기 침체 및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채권시장 불안, 자금 경색 심화 등으로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기업도시 내 일부 사업에 대한 활성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명현관 해남군수,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양덕준 에이스투자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과 16개 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

우선,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1조 7840억원) ▲자율주행 기반 최첨단 스마트시티(1조 5240억원) ▲녹색융합 클러스터(2260억) ▲개조전기차 산업 클러스터(901억) 등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구축 사업의 경우 농림부 소유 해남군 산이면 부동리 일대 1085만㎡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1조 78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 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인근 구성지구에 조성되는 RE100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들과 RE100 데이터센터파크를 운영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파크는 99만㎡ 규모로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기능을 갖춘 기관들로 집약해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최첨단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지난 2021년 12월 구성지구(21만평)에 26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이뤄지고 있는 국토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사업을 바탕으로 대상 지역(632만평)을 확대해 모빌리티 특화도시, 스마트 서비스 기반의 생활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조전기차 산업 클러스터는 오는 2030년까지 901억원을 투입, 삼포지구에 개조 전기차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고 거래 시장을 조성하는 한편, 자동차 튜닝 특화단지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기업도시를 서남해안 광역 관광 거점 단지로 조성하는 데 필요한 사업으로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483억)과 연계한 랜드마크 사업으로 영암호 아리랑 동동 보행교(935억) 등을 국비와 지방비로 건설키로 했다.

이들 사업은 구성지구를 ‘정원 속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9개 정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구성지구 내 44만6000㎡ 부지에 1341세대 규모로 유럽형 감성마을을 조성하는 ‘유럽마을 테마파크’ 조성사업도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는 데 따라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다.

이외 탄소중립 에듀센터(425억), 김치원료 공급단지(290억), 수산양식 기자재 클러스터(425억), 스마트 컬리지(60억), 미세먼지 차단 숲(40억), 청년 마당 테마파크(300억) 등을 국비와 도비, 군비 등을 투입해 추진하면서 기업도시 활성화를 이끈다는 복안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발전 전략을 통해 서남권 전체가 활력을 찾고 새로운 대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남군, 영암군과 함께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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