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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감에 수요 폭발…가격 전년비 64% 상승
정부, 가격 급등시 수매 후 할인 계획…생산자연합회, 구입 자제 당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천일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수급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온다.
전국 곳곳에서 천일염 품절사태와 가격 급등, ‘사재기’ 등 갖은 논란 속에서 생산자와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도 품절 사태와 가격 상승세가 여전해 천일염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18일 “올해 7월부터 2023년산 햇소금을 본격적으로 매입, 출하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장에서 값이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의 구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천일염 품귀’ 등의 언론보도로 소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생산자도 바라는 상황이 아니라며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일선 농·수협은 천일염 판매 문의로 고유 업무에도 지장을 겪는 상황이다.
이철순 생산자연합회장은 “일부 농협에서는 양파·마늘 수매 일정과 겹쳐서 천일염 출하업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불안감이 가중된 소비자들의 천일염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업무를 보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신안군은 매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23만t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35%는 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2023년산 천일염 매입이 시작된다.
올해 천일염 품귀 현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더불어 기상여건이 한몫하고 있다. 올 4~5월 평년보다 강우량이 많아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예년과 비슷해 생산량 또한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게 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정부도 가격이 급등한다면 정부가 수매한 후 할인 방출하는 계획을 내놨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농·수협을 비롯한 생산자 단체에 서민경제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가격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며 “거래량과 가격이 그래도 오른다면 정부 수매 후 할인방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히며 “다만 신안군 7개 농·수협에서 판매하는 2021년, 2022년산 천일염에 대해서는 개인 구매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고 말했다.
소금 가격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사재기 논란 속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5㎏에 1만2942원으로, 1년 전 1만1185원보다 15.7% 비싸고 평년의 7883원과 비교하면 64.2% 높다.
정부와 생산자협회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여전한 이유다. 당장, 광주와 전남 지역 소매점에서는 판매 가능한 천일염이 부족해 개인당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소금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전국 곳곳에서 천일염 품절사태와 가격 급등, ‘사재기’ 등 갖은 논란 속에서 생산자와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하지만 이런 발표에도 품절 사태와 가격 상승세가 여전해 천일염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사)신안천일염생산자연합회는 18일 “올해 7월부터 2023년산 햇소금을 본격적으로 매입, 출하할 계획이다”며 “현재 시장에서 값이 비싸고 품질을 보장할 수 없는 천일염의 구입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은 ‘천일염 품귀’ 등의 언론보도로 소금 가격이 급등하는 것은 생산자도 바라는 상황이 아니라며 소비자들이 불안감을 가지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현재 일선 농·수협은 천일염 판매 문의로 고유 업무에도 지장을 겪는 상황이다.
이철순 생산자연합회장은 “일부 농협에서는 양파·마늘 수매 일정과 겹쳐서 천일염 출하업무를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데 불안감이 가중된 소비자들의 천일염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업무를 보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신안군은 매년 전국 천일염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23만t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천일염의 약 35%는 농협을 통해 유통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2023년산 천일염 매입이 시작된다.
올해 천일염 품귀 현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더불어 기상여건이 한몫하고 있다. 올 4~5월 평년보다 강우량이 많아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6월부터 기상 여건이 예년과 비슷해 생산량 또한 예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게 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정부도 가격이 급등한다면 정부가 수매한 후 할인 방출하는 계획을 내놨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농·수협을 비롯한 생산자 단체에 서민경제와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안정적인 가격수준을 유지해 달라고 적극 요청했다”며 “거래량과 가격이 그래도 오른다면 정부 수매 후 할인방출 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재기 논란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현장을 확인한 결과 가공·유통업계 차원에서 발생하는 천일염 사재기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히며 “다만 신안군 7개 농·수협에서 판매하는 2021년, 2022년산 천일염에 대해서는 개인 구매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고 말했다.
소금 가격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사재기 논란 속 급격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굵은소금 소매 가격은 지난 15일 기준 5㎏에 1만2942원으로, 1년 전 1만1185원보다 15.7% 비싸고 평년의 7883원과 비교하면 64.2% 높다.
정부와 생산자협회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가 여전한 이유다. 당장, 광주와 전남 지역 소매점에서는 판매 가능한 천일염이 부족해 개인당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는 등 소금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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