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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18일 ACC 어린이극장서
여우비 내리는 여름 한 낮, 마당 빨랫줄에 한들한들 그네타는 졸음, 노래하는 그릇들, 일상이 꿈처럼 열리는 순간을,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그리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생후 10∼18개월 영유아와 보호자를 위한 공연을 마련했다.
오는 16일~18일(오전 11시·오후 3시) ACC 어린이극장 펼쳐지는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이 그것.
공연은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연구소의 영유아극 연구개발 프로그램으로 창작됐으며, 제작은 연극놀이 전문가인 양혜정 연출을 중심으로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티키와 타카’가 맡았다.
이번 공연은 가랑비가 내리는 여름 한 낮의 일상이 꿈처럼 열리는 순간을 모티브로 한다. 배우들의 움직임과 클래식 기타 연주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은 극장의 소리와 조명은 물론 조명, 낯선 사람들에 적응하며 첫 연극 관람의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공연을 위해 배우와 음악감독 등 창작자들은 지난 2020년부터 아기 관객과 만나는 연극에 대한 연구·조사를 토대로 작품을 최종 완성했다.
관람권은 ACC 누리집에서 구입 가능.
한편 ACC재단 관계자는 “개관 이래 ACC 어린이극장은 영유아를 비롯해 노인 등 모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극장’을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이번 공연은 아이들에게 낯선 환경인 극장이 주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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