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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기자

“지역 콘텐츠로 소멸 위기 지방 살리고 싶어요”

by 광주일보 2023.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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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동에 복합문화공간 ‘아우르’ 연 부산 출신 김이린 ‘광지주’ 대표
광주시·광주문진원과 투자협약…음식 콘텐츠 개발
지역 특산물 소개…‘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도

동명동에 복합문화공간 ‘아우르’ 연 부산 출신 김이린 ‘광지주’ 대표.

“전남과 경북의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절반 이상이 10년 이내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사라지는 지역을 직접 되살릴 순 없겠지만, 지명(地名) 그리고 그 지역의 콘텐츠를 우리 세대에 알리고, 그것이 ‘보물’이라는 걸 인지하게끔 돕고 싶습니다.”

광주시 동구 동명동엔 특별한 공간이 있다. 한옥과 양옥이 멋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우르’는 복합 문화공간을 표방한 곳으로 김이린(33)씨가 대표로 있는 ‘광지주’가 운영하는 공간이다. 아우르에서는 전남 지역 특산물로 만든 술과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광지주는 로컬 콘텐츠 기업 ‘리플레이스’가 설립한 광주법인이다. 김 대표를 비롯한 리플레이스 멤버들은 모두가 부산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지방 소멸 위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여 시골로 향했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내륙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문경이다.

김 대표가 광주를 찾은 건 지난해. “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지역 시·군·구를 살리기 위한 수단으로 동명동에 아우르를 열게됐습니다. 사실상 전진기지인 셈이죠.”

광지주는 지난해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 도시 투자진흥 지구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광주로 향했다.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투자를 받게됐다.

광주의 원도심으로서 인문·향토자산이 가득한 동명동에서 100년 가까운 한옥을 개조해 매장을 열었다.

최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아우르에서는 특별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고흥 유자’, ‘무등산 수박’, ‘광양 매실’, ‘화순 복숭아’ 칵테일과 나주에서 직접 공수한 육회로 만든 타르타르, 함평 단호박 베이글, 고흥 낙지 초회, 진도 홍주 하이볼 등이다. 전남의 맛과 콘텐츠를 손님들이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또 전남 지역 전통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복합문화 공간을 표방한 만큼 외부에는 색다른 공간도 마련돼있다. 현재 이곳은 지역 기업인 ‘보해’와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우르를 만들 때 팝업 스토어 공간을 만들어 로컬 브랜드들과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그 첫 순서로 보해와 협업을 하게 됐죠.”

김 대표는 칵테일을 만들 때 베이스로 지역 소주를 사용하고 싶어 보해에 미팅을 제안했고 그 이후 팝업 스토어까지 제안하게 됐다.

김 대표는 팝업 스토어 공간을 앞으로도 다양한 전남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광주 전남은 도시가 매력적일 뿐만 아니라 주민들까지 친절하고 따뜻한 지역이라고 느끼고 있다”며 “광지주의 콘텐츠가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 지역 지자체들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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