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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으로 이른 은퇴 아쉽고
여전히 그라운드 그리워
선수들 부상없이 실력 발휘하길
“편한 해설로 선수들과 함께 뛰겠다”며 ‘해설위원’ 이대형이 각오를 밝혔다.
‘슈퍼 소닉’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이대형이 마이크를 쥐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광주일고를 나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통산 505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도루 3위에 이름을 올린 ‘대도’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을지 모르지만 2017시즌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기량 회복에 실패하면서 2019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부상을 당한 2017시즌 전까지 3년 연속 3할 고지를 넘으면서 103개의 도루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웠던 부상과 은퇴였다. 고요히 그라운드와 작별했던 그는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LG-KIA전에서 특별해설위원을 맡았던 이대형은 올 시즌에는 스포티비의 정식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1년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야구 인생을 보냈던 ‘고향팀’ KIA 덕아웃을 찾기도 했다. KIA와 한화전 해설을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그는 “선수 시절에 말을 많이 안 했다. 인터뷰 안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KIA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은 말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지도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대형은 그라운드가 그립다.
이대형은 “오랜만에 오니까 반가운 사람들도 많고 옛 생각도 많이 난다. 박찬호와 캠프 때 룸메이트였다. 당시 신인이었는데 벌써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며 “취재를 위해 그라운드에 내려오면 더 뛰고 싶은 마음이다. 현역 시절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던 선수였던 이대형은 부상으로 아쉽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만큼 후배들의 부상이 더 안타깝다.
이대형은 “현역 막판에 큰 부상을 당해 아쉬움은 더 컸다. 근육 관련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 잔 부상이 없었다”며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기대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출발도 좋았던 만큼 안타깝다”고 KBO 특급 발 계보를 이을 후배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부상 없이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스파이크 하나도 자기 발에 맞춰서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요즘은 스파이크가 높게 나온다. 발바닥이 더 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이 뛰는 선수들에게는 부상 위험이 있기도 하다. 장비들도 세세하게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형은 후배들에게 ‘열정적인 플레이’도 주문했다.
이대형은 “야구계에 좋지 않은 일이 많아서 걱정이 많은 시즌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고 계신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설자로 후배들과 함께 뛰면서 응원군이 될 생각이다.
이대형은 “해설을 하면 못 보던 것들도 보인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듣기 쉽게,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하는 게 목표다. 야구를 조금 모르시더라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해설을 하고 싶다. 야구 용어들도 어렵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슈퍼 소닉’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던 이대형이 마이크를 쥐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광주일고를 나와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2003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통산 505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전준호(549개), 이종범(510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도루 3위에 이름을 올린 ‘대도’다.
부상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을지 모르지만 2017시즌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기량 회복에 실패하면서 2019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부상을 당한 2017시즌 전까지 3년 연속 3할 고지를 넘으면서 103개의 도루도 기록했던 만큼 아쉬웠던 부상과 은퇴였다. 고요히 그라운드와 작별했던 그는 올 시즌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지난 시즌 LG-KIA전에서 특별해설위원을 맡았던 이대형은 올 시즌에는 스포티비의 정식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1년 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잊을 수 없는 야구 인생을 보냈던 ‘고향팀’ KIA 덕아웃을 찾기도 했다. KIA와 한화전 해설을 위해 챔피언스필드를 찾은 그는 “선수 시절에 말을 많이 안 했다. 인터뷰 안 하는 선수로 유명했다. KIA에서 1년 동안 가장 많은 말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해설위원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선수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은 지도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대형은 그라운드가 그립다.
이대형은 “오랜만에 오니까 반가운 사람들도 많고 옛 생각도 많이 난다. 박찬호와 캠프 때 룸메이트였다. 당시 신인이었는데 벌써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며 “취재를 위해 그라운드에 내려오면 더 뛰고 싶은 마음이다. 현역 시절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고 말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했던 선수였던 이대형은 부상으로 아쉽게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 만큼 후배들의 부상이 더 안타깝다.
이대형은 “현역 막판에 큰 부상을 당해 아쉬움은 더 컸다. 근육 관련 부상이 한 번도 없었다. 잔 부상이 없었다”며 “김도영은 올 시즌 가장 기대했던 선수 중 한 명이다.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출발도 좋았던 만큼 안타깝다”고 KBO 특급 발 계보를 이을 후배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부상 없이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 스파이크 하나도 자기 발에 맞춰서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요즘은 스파이크가 높게 나온다. 발바닥이 더 편할 수 있지만 그만큼 많이 뛰는 선수들에게는 부상 위험이 있기도 하다. 장비들도 세세하게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대형은 후배들에게 ‘열정적인 플레이’도 주문했다.
이대형은 “야구계에 좋지 않은 일이 많아서 걱정이 많은 시즌이었다. 그런데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고 계신다.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고, 잊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설자로 후배들과 함께 뛰면서 응원군이 될 생각이다.
이대형은 “해설을 하면 못 보던 것들도 보인다. 열심히 배우고 있다”며 “듣기 쉽게, 빨리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하는 게 목표다. 야구를 조금 모르시더라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해설을 하고 싶다. 야구 용어들도 어렵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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