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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람기자(예향)

예지책방 차예지 대표 “오월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하고 싶다”

by 광주일보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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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우리동네 오월학교’ 진행
5·18기념재단 공모 선정…교사들과 5·18 교육방향 머리 맞대
내달 14일 민주묘역서 댄스컬 공연 “다양한 현장서 얘기되길”

‘우리동네 오월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예지책방 차예지 대표(오른쪽)와 노미숙 (사)한국그림책문화협회 대표. /최현배 기자 choi@kwangju.co.kr

“5·18은 광주시민이라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알아야 하고 이야기해야 하는 역사에요.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쉽죠. 해마다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져서 더 필요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이야기하면 할수록 다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또 생겨나는 것 같아요. ‘우리동네 오월학교’를 통해 많은 사람들과 오월 광주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올해로 3년째 5·18기념재단의 ‘우리동네 오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예지책방 차예지 대표는 “5·18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이야기”라며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오월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우리동네 오월학교’는 일상에서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실천하고 확산할 수 있는 대상별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예지책방은 2021년 ‘평화감수성, 빼기와 더하기’, 2022년 ‘평화감수성, 곱하기와 나누기’에 이어 올해는 ‘그 날이 이 날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공모사업에 선정돼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그 날이 이 날에게 전하는 이야기(이하 ’그 이 에게‘)’는 80년 5월 18일에 있었던 ‘그 날’에 벌어진 일, 그때의 정신, 5·18이 가지고 있는 상징이 지금 ‘이 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고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지 대담하고 토론하는 시간이다.

궁극적으로는 이곳에서 나눈 이야기들을 교육현장인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적용해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차 대표는 어머니인 노미숙 (사)한국그림책문화협회 대표이사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5·18민주화운동 43주년을 한 달 앞둔 지난 4월 18일 열린 첫 시간은 ‘미리 만나는 그 날 이야기’였다. 유·초·중학교 교사와 그림책으로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들이 참여했다.

하민 그레더의 ‘유산’(책빛), 고정순의 ‘봄꿈’(길벗어린이), 이세 히데코의 ‘첫 번째 질문’(천개의바람), 김휘훈의 ‘응시’(필무렵) 등 5·18과 세월호, 제주 4·3 사건을 연결할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하고 교육현장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5월 14일 두 번째 시간에는 민주화 묘역에서 댄스컬 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전 연령이 함께 느끼는 5·18민주화운동을 감상하고, 5월 18일에는 망월동 민족민주역사 묘역에서 백성동 광주 극락초 교사의 ‘그 날 이야기’를 실시간 중계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마지막 6월 13일에는 예지책방에서 ‘이 날 이야기’를 주제로 오월 정신이 ‘이 날’ 어떻게 꽃 피워야 하는지에 대해 현장 교사와 대담을 나누고 참자유와 거짓자유의 의미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림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오월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넘어서 현재의 문제에 함께 공감하고 다가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가 항상 생각하고 있어야 할 가치, 어떤 생각을 가지고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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