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둘러 보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자연·예술 어우러진 여수 장도스튜디오
“올봄, 꽃과 초록이 가득한 정원으로 놀러오세요.”
광주일보가 발행하는 문화예술매거진 ‘예향’ 4월호가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에 맞춰 특집 ‘정원으로 초대합니다’를 준비했다. 난개발을 막고 갯벌을 지키려 만든 순천만정원이 관광 명소로 탈바꿈하고 수십 년 공들여 가꾼 개인정원을 개방하는 등 일상 속에 새로운 정원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힐링 명소로 뜨고 있는 전남 민간정원과 신안 ‘1섬 1테마정원’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3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개월 대장정에 들어가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미리 둘러본다.
예향 초대석 주인공은 ‘미국사 전문가’ 김봉중 전남대 사학과 교수다. 김 교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와 강연, 저술 활동을 통해 대중들에게 미국의 역사·문화에 대해 알리고 있다. 최근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를 펴낸 김 교수는 미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미국이라는 거울에 우리를 비춰보면 지금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다양한 미술계 소식도 준비했다. 첫 번째는 4월 7일 개막하는 세계적인 미술 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다. 올해 비엔날레는 용봉동 비엔날레전시장을 비롯해 양림동 호랑가시나무아트폴리곤, 상무지구 무각사 등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고 세계 각국이 예술 역량을 발휘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풍성한 문화 만찬을 즐길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로 문화예술 여행을 떠나보자.
‘클릭, 문화현장’은 여수 장도 창작스튜디오로 향한다. 올봄 여수의 작은 섬인 장도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상춘객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GS칼텍스 예울마루가 지난 2019년 조성한 장도 창작스튜디오가 입소문이 나면서 바다와 섬,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는 이들이다. 국내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창작스튜디오의 입주 작가전과 예술의 섬으로 떠오른 장도의 수려한 풍광을 둘러봤다.
기획 ‘모두를 위한 미술관, 공공조형물’이 향한 곳은 ‘예술의 섬’ 제주다.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본태박물관, 오설록 티뮤지엄, 제주4·3항쟁기념관의 야외 정원에는 예술성 높은 공공조형물이 즐비해 여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남도 오디세이 美路味路’는 함평천지로 떠나는 봄 힐링여행이다. ‘꽃과 나비의 고장’ 함평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4·4·8(숲에서 4시간·바다에서 4시간·숙소에서 8시간) 함평관광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사계절 머무르고 힐링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함이다. ‘함평 나비대축제’가 열리는 ‘함평천지(咸平天地)’로 봄 힐링여행을 떠난다.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건강음료와 어머니의 손맛 레시피로 맛을 낸 간편조리식품, 아기자기한 힐링카페를 만나는 건 덤이다.
연재물 ‘세계의문화유산, 한국의 서원’은 의를 지킨 유학자 회재 이언적을 배향한 경주 옥산서원을 둘러보고, 깊고 오묘한 수석의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여석동락(與石同樂) 6인의 수석세계’전도 함께 소개한다. 4월1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교한 제구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KIA타이거즈 ‘특급 신인’ 좌완 투수 윤영철과의 인터뷰도 읽을거리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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