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행세일’…유통업계 뭉쳤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디지털 캠페인 모델로 발탁된 ‘트로트 신동’ 정동원.<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7월12일까지 26일 동안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열며 코로나19로 사그라진 소비에 심폐 소생술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제조·유통·외식·관광 등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전국적 소비 행사 ‘대한민국 동행세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중기부는 디지털 캠페인 모델로 TV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탄 ‘트로트 신동’ 정동원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가전·자동차·백화점·대형마트 등 제조·유통분야 대기업 23개사와 온라인쇼핑몰 16개, 전국 전통시장 633개, 동네슈퍼 5000여 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할인 폭은 대형마트 30~50%, 온라인쇼핑몰 30~40%, 중기부 ‘가치삽시다’ 87%, 전통시장 20%, 동네슈퍼 20~50% 등 최대 90%에 달한다.

동행세일 할인 혜택은 광주·전남 나들가게 700여 곳 등 전국 동네슈퍼 5000여 곳에서도 누릴 수 있다.

중기부는 이 기간 동안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나들가게협동조합연합회와 함께 90개 지역슈퍼조합과 회원 점포 5000여곳에서 첫날 오이와 수박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30개 품목에 대해 세일 행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기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6~7월 생산되는 감자, 양파, 수박, 오이 등 8개 농산물을 도매시장 경락가의 80~90% 수준으로 동네슈퍼에 공급할 예정이다.

소비자는 시중가 대비 50% 저렴한 가격에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해 커피, 음료, 면류, 맥주 등 20여개 공산품도 20~50% 상당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숨겨진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로 손님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전통시장 내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맛집과 우수한 점포를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나의 원픽(One Pick) 단골집’ 행사가 진행된다. 26일부터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 그림 공모전’을 개최한다. 중기부는 심사를 통해 중기부 장관상, 소진공 이사장상 등 상장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을 부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광주시상인연합회는 세일 기간 동안 지역 전통시장 36곳과 상점가 12곳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행사는 각종 할인과 경품행사, 문화공연, 온라인 마케팅, 방역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광주·서울·부산·대전·대구 5개 권역 한식당 250곳이 참여하는 한식 할인행사 ‘코리아 고메’도 동행세일의 대표 행사다. 광주 행사는 7월17~30일 치러지며 해당 식당의 대표 음식을 20% 이상 할인 받을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기업도 ‘상생’을 내걸고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광주신세계와 롯데백화점 광주점 등 주요 백화점은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26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을 시작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동행세일 시작일인 26일보다 하루 먼저 할인 행사를 펼친다. 대형마트 3사는 동행세일에 참여하는 패션부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판매 수수료를 현행보다 최대 5%포인트 인하한다. 상품 대금도 월 마감 후 10일 이내에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광주 전통시장·상점가 동행세일 일정

양동경열로시장 6월30일~7월1일/ 양동시장 7월1~4일/ 양동산업용품시장 7월8~10일/ 양동전통수산시장 7월9~11일/ 화정동서부시장 7월6~8일/ 건축자재의거리 7월7~9일/ 용봉동패션의거리 6월27일~7월3일

 

전자의거리 7월1~11일/ 비아5일시장 7월11일 <광주시상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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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챙기고 실속도 챙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