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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대비 합격률 13.6% ‘전국 최저’…전남은 54.5%
학령 인구 감소에 신규 임용 줄어…교대 정원 등 손봐야
광주가 전국에서 초등교사 진입 문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광주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모두 44명이 지원해 6명이 합격했다.
지원자 대비 광주 합격률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13.6%에 그쳤다. 이어 서울(29.8%), 대전(33.3%) 순으로 나타나 광역시 중심으로 초등 임용 합격이 더욱 ‘바늘구멍’인 것으로 파악됐다. 189명 선발에 347명이 지원한 전남의 합격률은 54.5%로 대구(63.3%),경북(58.6%), 제주(56.1%). 충북(55.6%)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광주 초등교사 채용인원은 2020학년도 10명, 2021학년도 11명, 2022학년도 6명 등 사실상 한자릿수다. ‘초등 임용 절벽’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산술적으로 2022년 광주시, 전남도교육청이 모두 195명을 선발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는 현재 4학년 학생 330명(남 120명, 여 210명) 가운데 135명 가량은 광주·전남지역에 채용될 수 없다.
교사보다 교육공무원 채용인원이 증가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3학년도에 초등교원 9명을 선발했으나, 올해 제1회 교육공무원 채용에서는 모두 102명을 선발한다. 조직 확대로 인한 신규수요와 휴직자(120명)가 급증한 탓이지만 초등교사 선발인원과 엄청난 격차다. 조리사 등 교육공무직 선발인원도 9개 직종 309명에 달한다. 전남의 교육공무원 선발 인원도 올해 초등교원 선발 인원(154명)을 크게 웃도는 203명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합격률이 반타작이 되지 않은 것도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합격률은 2017학년도 69.5%를 기록한 뒤 이듬해 63.9%로 떨어졌다. 2019학년도엔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로 하락하더니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더 떨어지며 50% 미만까지 내려갔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하는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대 정원을 손질하지 않는 이상 합격률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령 인구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23일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광주 초등교원 임용시험에 모두 44명이 지원해 6명이 합격했다.
지원자 대비 광주 합격률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가장 낮은 13.6%에 그쳤다. 이어 서울(29.8%), 대전(33.3%) 순으로 나타나 광역시 중심으로 초등 임용 합격이 더욱 ‘바늘구멍’인 것으로 파악됐다. 189명 선발에 347명이 지원한 전남의 합격률은 54.5%로 대구(63.3%),경북(58.6%), 제주(56.1%). 충북(55.6%)에 이어 5번째로 높았다.
광주 초등교사 채용인원은 2020학년도 10명, 2021학년도 11명, 2022학년도 6명 등 사실상 한자릿수다. ‘초등 임용 절벽’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산술적으로 2022년 광주시, 전남도교육청이 모두 195명을 선발한 점을 감안하면 내년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는 현재 4학년 학생 330명(남 120명, 여 210명) 가운데 135명 가량은 광주·전남지역에 채용될 수 없다.
교사보다 교육공무원 채용인원이 증가하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3학년도에 초등교원 9명을 선발했으나, 올해 제1회 교육공무원 채용에서는 모두 102명을 선발한다. 조직 확대로 인한 신규수요와 휴직자(120명)가 급증한 탓이지만 초등교사 선발인원과 엄청난 격차다. 조리사 등 교육공무직 선발인원도 9개 직종 309명에 달한다. 전남의 교육공무원 선발 인원도 올해 초등교원 선발 인원(154명)을 크게 웃도는 203명이다.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초등 교원 임용시험 합격률이 9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다. 학령 인구 감소로 신규 채용 규모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 전국 초등 교원 임용시험에 7338명이 지원해 3565명이 합격, 합격률은 48.6%로, 2013년(43.5%)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합격률이 반타작이 되지 않은 것도 2013년 이래 처음이다.
초등 교원 임용 합격률은 2014∼2017학년도까지 60%대 후반을 기록했으나 2018학년도부터 매년 하락하는 추세다.
합격률은 2017학년도 69.5%를 기록한 뒤 이듬해 63.9%로 떨어졌다. 2019학년도엔 57.3%, 2020학년도 53.9%, 2021학년도 50.8%로 하락하더니 2022학년도에는 전년 대비 2.2%포인트 더 떨어지며 50% 미만까지 내려갔다.
합격률이 낮아진 것은 학령 인구가 줄면서 신규 임용 규모가 감소하는 탓이 크다.
신규 임용 규모인 임용 합격자 수는 2014년 7369명에서 지난해 3565명으로 연평균 8.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임용 지원자는 1만638명에서 7338명으로 연평균 4.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원자보다 신규 임용 규모가 빠르게 감소하다 보니 경쟁률은 오르고 합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교대 정원을 손질하지 않는 이상 합격률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학령 인구는 앞으로 더 가파르게 감소하고 이에 따라 초등 교원 신규 임용 규모 역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정부는 이달 안으로 2024∼2027년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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